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사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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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김성국 담임목사

마리아야! 

요한복음 20:11-18

김성국 담임목사

2014-04-20

 

                                                            

   오늘 본문의 마리아는 막달라 마리아입니다(요20:1). 이 막달라 마리아는 부활 후 사흘 만에 예수님의 무덤으로 갔는데 빈 무덤을 보게 되어 제자들에게 무덤이 비었음을 알렸습니다. 그 때에 베드로와 요한이 가 보았고 그들 역시 빈 무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작되는 앞 절인 10절에, “이에 두 제자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빈 무덤을 보고, 두 제자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요20:10). 이것을 볼 때에 아쉬움이 있습니다. 무덤 속에 예수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사랑을 많이 받았던 두 제자가 어떻게 된 일인지 그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좀 더 살펴 보아야 할 텐데, 이들은 그냥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이 소식을 먼저 전하고 그 과정을 본 막달라 마리아의 이야기가 오늘 전개됩니다.  

I. 마리아는 울었지만, 떠나지 않고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안 계신데, 제자들도 떠나간 그 자리에서 마리아는 안 보이지만, 울면서 여전히 예수님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럴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이 안 계신 것 같이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물이 나도 예수님을 찾을 때까지 떠나 면은 안 됩니다. 예수님을 찾을 때까지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일곱 귀신 들린데서 자유함 받았습니다. 아무도 자기를 인정해 주지 않지만, 예수님께서 자기를 보듬어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인정해 주셨던 그 예수님을 잊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안 보이는 자리에서 울면서 예수님을 찾고 있습니다. 사실, 사랑을 받았으면, 제자들이 더 많이 받았을 텐데, 아낌을 받았을 텐데, 마리아가 오히려 예수님을 찾습니다. 우리의 눈에, 때로는 캄캄할 때가 있고, 정말 주님이 안 보이는 것 같을 때가 있지만, 눈물이 나고 힘들 때가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주님을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을 찾아야 합니다.   

II. 예수님을 보게 된 마리아(12절)  

   마리아는 앉아 있던 두 천사들을 만났습니다. 마리아는 천사들과 대화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예수님이 어디에 있는지, 예수님을 보고 싶은 마음이 계속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13절). 이 때에 마리아는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예수님을 볼 때에 천사들의 모습이 경배하는 태도로 바뀌었고, 이것을 본 마리아는 뒤를 돌아보게 된 것 입니다. 천사들의 태도가 마리아에게 뒤를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14절). 우리가 예배를 드릴 때에, 주님을 경배할 때에, 이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야 합니다. “저들은 도대체 누구이길래 저렇게 경배를 할까? 예배를 할까? 누구인데 저렇게 마음을 쏟고 변함없이 찾는 것인가?”라고 사람들이 우리의 모습을 보며, 깜짝 놀라 예수님을 돌아보게 해야 합니다. 천사들은 경배의 태도로 마리아로 하여금 흠칫 놀라 뒤를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III. 마리아는 예수님만 찾았습니다. 

   예수님은, “여자여, 어찌하며 울며 누구를 찾느냐...?”라고 물어보십니다(15절). 이미 아시지만, 우리에게 대답하도록 물어보십니다. 왜 울고 있니? 우리의 고통을 물으시고, 그 고통을 어떻게 이기려는지? 무엇을 찾고 있는지 물어보고 계십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예수님이 동산지기인 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동산지기가 예수님을 옮겨 갔다고 생각하고는, 예수님을 어디로 옮겼는지를 그에게 물어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마리아는 누구를 만나든지 주제가 예수였다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찾고 있습니다. 그가 옮겨 갔거든 자신이 가져가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여인이 어떻게 무거운 시체를 치울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신앙이란, 예수님에 대한 일이라면, 자기의 한계를 돌아보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합니다. 이 연약한 여인은 자기가 감당하기 힘든 일을 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로 예수를 사랑하는 자라면... 누구를 만나든지 우리의 이야기의 주제가 예수로 흘러가게 됩니다. 사람에게 가지 마십시오. 사건으로 가지 마십시오. 절망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과 관계 속에 아픔이 있다 할 지라도, 문제가 있다 할지라도, 모든 상황 속에서 헌신의 주제, 예배의 주제가 예수님이심이 바르게 드러나는 예수의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삶의 주제입니다. 

IV. 마리아야 (주님의 부르심)

   마리아야! 라고 예수님께서 불러 주십니다. “마리아야... 많이 힘들었지? 이제 그만 울어도 된다. 이제 걱정 근심 끝났어. 마리아야...”마리아의 이름을 불러 주십니다. 이때에 마리아는 예수님께로 돌이킵니다. 이미 돌이켰지만, 또 돌이킵니다. 마리아가 목자이신 예수님의 음성을 들을 때에, 진짜로 마음을 돌이킨 것입니다.  부활의 주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실 때에, 꼭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내 딸아... 내 아들아...”우리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내 이름을 아시고 부르신다는 것을 깨닫고, 그 음성을 들으며, 몸과 마음을 주님께로 돌이켜야 합니다. 

V. 랍오니여 (우리의 반응)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부르실 때에, 마리아는 예수님을, “랍오니”라고 부릅니다(16절). “랍오니”는 선생님이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랍오니라는 말은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 선생의 의미를 넘어서, 주님에 대한 호칭이고, “내 갈 길을 인도해 주옵소서”라고 고백해야 할, 내 인생 전체를 이끌어 주실 인도자에 대한 명칭입니다. 예수님께 고침을 받은 소경 되었던 바디매오도 예수님을 랍오니라고 부를 때에 눈을 뜨게 되고 또 구원 받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막10:51-52) 마리아는 계속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두 제자들은 왔다가 갔지만, 마리아는 간절히 찾고 찾다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사랑이 극심했습니다. 예수님께 받은 그 사랑을 잊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그 사랑을 잊지 맙시다. 주님을 간절히 찾으면 주님을 찾을 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잠 8:17). 

VI. 사명을 다하라 (주님의 명령)

   예수님께서 사명을 다 감당하시고 완수 하신 후에 이제 아버지께로 간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렇게 우리의 사명을 감당하고 본향으로 와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사명을 주십니다(17절). 부활은 그저 감정적인 문제로 끝내서는 안됩니다. 부활의 주님은 우리에게 부활의 증인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시기를 명령합니다. 우리의 사명은 무엇입니까? 이 땅에 남아있는 시간까지 그 사명을 감당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왜 이 인생을 살아야 했는가에 대하여 대답할 것을 남기고 가야 되겠습니다. 그는 왜 그렇게 살다가 죽었는가라고 물을 때에, 눈물의 이 땅에 생명의 강이 흐르게 하기 위하여, 부활의 복음을 증거 하기 위하여 힘들고 어려워도, 산을 넘고 골짜기를 건너고, 강을 헤엄쳐서라도, 이 메마른 곳들을 아름답게 향기가 나는 인생으로 변화시키고, 우리 모두의 아버지인 하나님 품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사명을 위해 살았다고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마리아는 비록 그 당시 많은 무시와 천대를 받는 여인의 신분이었지만, 예수님께서는 편견과 제도를 뛰어넘어, 첫 증인으로서의 고귀한 사명을 마리아에게 맡기셨습니다. 연약한 우리에게도 주님께서 사명을 맡겨 주셨습니다. 이 사명을 잘 감당하고, 예수님의 부르심을 우리가 온 땅에 증거하여 상처와 눈물의 사람들이 다시 마리아처럼 몸도 맘도 돌이키고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고, 죽어야할 이유를 남기고 죽는 부활의 성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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