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확실히 거듭나셨습니까?

요한복음 3:1-8

김성국 담임목사

2014-10-19

 

 

             사람이 아무리 높은 지위, 덕망을 소유한다 하더라도 텅빈 공허함이 있습니다. 누가 그럴까요? 오늘 니고데모가 그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는 높은 지위에, 인격도 좋고, 겸손했습니다. 그러기에 많은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미워하는 상황속에서 비록 밤이지만 예수님을 찾아가 하나님께로서 온 분이심을 겸손히 예수님을 높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는 니고데모를 향하여 저녁에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하지 아니하고,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은 거듭났는가입니다. 거듭나야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거듭나지 않으면 아무런 소망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로 영원히 고통 당합니다. 예수님과 상관이 없는 자가 됩니다.(벧전 1:3-4) 

   여러분 거듭나셨습니까? 새 생명의 사람이십니까? 당신은 확실히 거듭나셨습니까? 이제 우리는 이 거듭남의 문제를 몇 가지로 생각해 볼 것인데 말씀 가운데 분명한 대답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1. 거듭남이란 무엇인가?

   거듭남은 마음으로, 기쁨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아니고, 억지로, 혹은 체면으로 교회에 나왔다면, 습관 때문에 교회에 나왔다면, 그것은 아직 거듭남의 특징을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이 거듭남에 대한 것은 성경 전체에서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에스겔 36장에서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그 때에 너희가 너희 악한 길과 너희 불선한 행위를 기억하고 너희 모든 죄악과 가증한 일을 인하여 스스로 밉게 보리라”(겔 36:26-31)

   마음에 성령이 임하면, 말씀이 내 안에서 살아 움직입니다. 이전에 좋던 것 다 싫어집니다. 값없어 집니다. 그래서 새로운 것에 눈을 뜹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새로워 집니다.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고 그의 백성이 됩니다. 내 기쁨은 주님의 기쁨이 되고, 주님이 영광받는 것이 내 기쁨이 됩니다. 새로운 소원, 새로운 꿈이 생깁니다. 변화 받는 것이 바로 거듭난 자의 특징입니다. 

   거듭남은 마음의 변화입니다. 샘에서 솟아나는 물과 스펀지에 머금은 물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샘물은 자유롭게 솟아나지만, 스펀지는 쥐어짜야 나옵니다. 샘 솟는 것과 같은 기쁨, 이것이 거듭난 자의 특징입니다. 세상의 어떤 것 보다도 내안의 거듭남의 기쁨이 큰 것입니다.(시 4:7) 

   또한, 거듭난 자는 바람같은 영향력을 줍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도 변화하게 합니다. 여러분, 영향력이 있으십니까? 거듭나셨습니까? 반드시 거듭나야 합니다! 태풍, 거룩한 바람에 되어 가는 곳마다 변화를 일으키시기 바랍니다.      

 

2. 어떻게 거듭나는가?

   우리의 거듭남은 우리의 노력이 아닙니다. 성령님의 전적인 주권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은 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5절)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물과 성령이 다른 것이 아니고, 같은 것입니다. 마태복음 4장 11절에서 세례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요...”(마 4:11) 여기서 성령과 불은 다른 존재가 아니라 같은 존재, 즉 불 같은 성령의 세례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본문에서 물과 성령은 다른 존재가 아닙니다. 물처럼 깨끗하게 씻으시는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씻어 주시는 것, 그것이 거듭남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디서 이런 역사가 일어날까요? 말씀의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 1:23)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 언제 거듭났는지 알지 않아도 됩니다. 나는 알 수 없는데 성령님께서 말씀의 자리에 있을 때 주권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켜 새 생명을 주십니다. 

   나의 생명을 건져주신 그 순간을 기억하면서, 평생에 감사하며 잊지않는 감사가 우리 모두의 감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무엇과도 맞바꿀 수 없는 것을 아무런 대가 없이 받았습니다.      

3. 거듭나지 못했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거듭남의 특징은 나를 기쁘게 하시며 세상을 바꾸는 세력이 되게 하십니다. 그런데 나는 아무리 봐도 기쁨이 없다고 한다면, 예배에 자리에 끌려 나온 것 같다면, 체면치례로 앉아있는 것 같다면, 거듭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거듭남은 하나님의 주권이요 은혜인데, 이 은혜와 주권이 쓰는 방편이 있습니다. 거듭나지 못한 상태로 머물지 말고 은혜의 방편들을 부지런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그 중에 하나는 말씀입니다. 거듭나지 못한 자의 비참함과 거듭난 자의 탁월함을 묵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구하는 것입니다.(겔 36:37) 구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가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거듭남의 특징이 없다면 기도하십시오. 간구하십시오. 예수님께 간구하였던 문둥병자처럼, 원하시면 깨끗케 하실 수 있다고 고백하며 부르짖어 간구하십시오.(마 8: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확실히 거듭나셨습니까? 거듭나셨습니까? 이것은 일생 일대의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소홀히 여기지 마시고, 거듭난 척 하지 말고, 더 미루지 마시고, 그냥 가지 마시고, 주님의 은혜를 간구하며 거듭남을 받고, 거듭난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거듭남의 축복이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