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 (사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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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김성국 담임목사

달리다굼

마가복음 5:35-43

김성국 담임목사

2014-07-27

 

 

              우리의 인생은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곤 하지요. 어린 목동이었던 다윗이생각지도 않게 사무엘에게 기름부음을 받아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 감동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곧 어려움이 찾아 왔지요. 골리앗을 죽이며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냈건만 사울의 미움을 사서 산으로 들로 굴로 전전하며 도망다니게 된 것입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다윗을 회복시키사 결국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셨고, 그를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로 세우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원치 않는 질곡들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회복이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회복될 줄로 믿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도 이 회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행복했던 야이로의 가정에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사랑하는 딸이 질병에 쓰러져서 죽게 된 것입니다. 이 때에 딸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달리다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는 음성을 듣고 일어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 달리다굼의 축복이 어떻게 임하게 되었습니까? 

1.    간절히 기도하라 

  “회당장 중 하나인 야이로라 하는 이가 와서 예수를 보고 발 아래 엎드리어 많이 간구하여 가로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얻어 살게 하소서 하거늘” (막 5:22-23) 

야이로는 회당장입니다. 신분이 있고 재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딸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는데 그의 가정에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딸이 아파서 죽어가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지위나 인품, 재물, 그 어떤 인맥으로도 인생 최대의 문제인 이 죽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어둠과 절망의 자리에서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 발 아래에 엎드린 것입니다. 

이 당시 예수님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계셨습니다. 수많은 사연을 가졌던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었는데 누구를 주목하셨습니까? 주 앞에 매달려서 구해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했던 이 야이로를 주목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간절한 기도의 사람과 함께 그의 집에 가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나갈 때에는 있는 모습 그대로 나갑니다. 그리고 주님은 그 모습 그대로를 받아주십니다. 우리의 그대로를 받아주시는 주님께서는 또한 자신의 모습을 닮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어떤 모습을 닮아야 할까요?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 같이 되더라” (눅 22:44) 

예수님은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며 땀이 피가 되기까지 기도하셨습니다. 야이로는 주님의 기도를 닮은 기도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기도자를 찾으십니다. 우리에게 원치 않는 일들이 올 때마다 우리는 쓰러지고 좌절해야 합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기도해야합니다. 주님의 기도를 닮은 기도, 힘쓰고 애쓰고 더욱 간절한 기도를 해야합니다. ‘무거운 짐을 나 홀로 지고 견디다 못해 쓰러질 때 불쌍히 여겨 구원해 줄 이 은혜의 주님 오직 예수’

우리 인생의 승리는 기도의 승리 여부에서 결판이 납니다. 소원이 있어야 성취가 있지요, 기도가 있어야 응답이 있지요. 우리는 그만그만한 기도의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아니면 내 딸 죽습니다, 주님밖에 없습니다’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 기도의 사람들이 우리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2.    끝까지 믿으라. 

   야이로가 예수님과 함께 집으로 가는 중에 많은 사람들에 의해 길이 정체되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열두해 혈루병 앓은 여인을 예수님께서 고쳐주시면서 시간이 더욱 지체 되었습니다. 이 때 야이로는 초조해하거나 조급해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은 기다리는 것’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방법도 시간도 주님께 맡기고 주님만 따라가는 것입니다. 

야이로가 절박한 시간 속에서 기다림이란 믿음을 가지고 견디고 있는 그 때에 그의 믿음을 흔드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가로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  (막 5:35) 딸이 죽었다는 것입니다. 끝났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어찌할 수 없으니 돌려보내라는 것입니다. 야이로에게 두려움이 찾아왔고, 이때까지 잘 버텨온 믿음이 허물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을 잘 기다렸는데 그 믿음의 결과가 칭찬이 아니라 죽음으로 왔다며 그의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주님은 나무에 가지가 붙어있는 것이 믿음이라고 하셨습니다. 가지가 화창한 날이나 낮에만 붙어있나요? 저 겨울과 캄캄한 밤에는 같이 고생하기 싫다고 떨어져 숨어있다가 밝은 날에만 나오나요? 나무 가지가 열매를 맺으려면 나무에 붙어있어야 합니다. 낮뿐만이 아니라 밤에도 겨울과 풍파와 어둠 속에서도 붙어있어야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딸이 죽었다고 이야기 하는 것과 울며 심히 통곡하는 것을 듣고 보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비웃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야이로에게 사람들이 그럴지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믿으라고, 머뭇거리지 말고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농구선수가 공을 던질 때 득점에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해서 던지지 않는다면 그가 프로 농구선수입니까? 피아니스트가 음이 틀릴까봐 피아노를 치지 않는다면 그가 프로 피아니스트입니까? 의사가 실수가 두려워서 수술을 하지 않으면 그게 의사입니까? 어려움을 두려워하면 이미 죽은것과 같은 것입니다. 무늬만 농구선수이고, 피아니스트고, 의사인 것입니다. 신자라면 어려움 가운데서 두려워하지말고 주님을 믿기만 하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시56:3) 콜럼버스가 미대륙을 발견할 때 쓴 항해일지에는 ‘큰 폭풍이 닥쳐왔다, 이런 이런 사람이 항해를 어렵게 했다’ 라고 적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직 ‘오늘 우리는 항해헀다’라고만 적었습니다. 진주조개가 어려움을 참아서 진주를 만들었듯이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믿고 가서 달리다굼의 현장에 도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먹을 것을 주라. 

   예수님은 야이로의 집에 가는 길에 믿음이 없는 자들은 따라오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회당장의 집에 들어가서도 믿음 없는 자는 다 내보내시고 몇몇 사람만 있을 그때에 ‘달리다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라고 말씀하셨고, 그 말씀대로 소녀가 일어났습니다. 말씀이 임하면 그대로 되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소리가 힘 있음이여 여호와의 소리가 위엄차도다” (시 29:4)

   역사의 모든 주권은 여호와께 있습니다. 역사의 주어는 주님이십니다. 우리가 귀 기울일 것은 사람이나, 여론이나, 내면이나 마귀의 소리가 아니라 여호와의 힘있는 소리입니다.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여호와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주님이 이뤄가시는 역사와 앞날을 밝히 보는 인생이 되어야 겠습니다. 

주님이 달리다굼 하자 야이로의 딸이 일어났습니다. 주님은 일어난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게 하십니다. 달리다굼의 역사는 일어나는데서 그치지 않고 일어나서 걷고 뛰고 먹을 것을 먹는데까지 이어집니다. 잠자는데서 일어났으면 눈을 뜨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먹고 일어나 빛을 발하고 부흥의 자리까지 가야하는 것입니다. 일어나 변화되었으면 새로운 차원의 삶을 살아야하는 것입니다. 

   이 시대가 이렇게 어두워지고 있는데 왜 아직도 잠자고 계십니까? 오늘도 선교지에서 많는 자들이 자기의 삶을 버리며 복음에 힘쓰고 있는데 왜 우리는 아직도 살아 움직이지 못합니까? 왜 뛰어다니며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의 빛으로 부르셨는데 우리가 그 빛을 끄고 있기에 세상이 갈바를 알지 못하는 것을 아십니까? 우리가 잠자고 있기 때문에 이 시대가 아파하는 것을 아십니까? 하나님의 심정과 눈물을 아십니까? 주님께서 달리다굼! 일어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일어나세요! 살아나세요! 뛰세요! 달리세요! 주님의 날까지, 주님 뵈올 그날까지 믿음의 싸움을 다 싸우세요! 믿음을 지키세요! 의의 면류관을 가지고 기다리시는 주님의 품에 안길 때까지 달려나가는 퀸즈장로교회와 성도님들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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