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게 무릎치며 기도하다
교우들의 동업하는 사업의 개업예배 때에 손요한 목사님께서 기도하셨습니다.
모든 기도에서 그렇듯이 목사님의 기도는 힘있게 이어졌습니다.
목사님 기도 중에 저는 무릎을 치며 반응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세게 쳤습니다.
여기까지 너무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새로 개업한 사업은 속 눈썹을 붙여 사람들을 예쁘게 해주는 서비스 사업입니다.
롱아일랜드에 있는 사업장의 이름은 LuLu Lash(룰루 라쉬)였습니다.
손님들이 부르기도 좋고, 외우기도 좋은 이름을 지어 등록까지 마쳤다고 합니다.
설명도 듣고 카운터 앞에 크게도 써 붙인 이름, LuLu Lash.
그런데 목사님이 기도 중에 ‘룰루랄라’ 사업이 잘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신 것입니다.
아차 싶으신 목사님은 급히 원래 이름 ‘룰루라쉬’로 바꾸어 기도해 주셨습니다.
제가 무릎을 친 것은 원래 은혜로운 기도에의 반응이였지만, 세게 치기 시작한 것은
(너무 죄송한데) 웃음을 참으려는 의도도 살짝 있었습니다.
‘룰루랄라’는 행복한 상태를 표현하는 밝고 긍정적인 단어입니다.
저도 ‘룰루라쉬’ shop에 오는 사람마다 ‘룰루랄라’하며 돌아가길 축복했습니다.
저의 마음에서 잠자던 단어 ‘룰루랄라’
목사님 때문에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오늘 새벽 어깨에 담이 걸려 아직 뻐근하지만, 지금도 ‘룰루랄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