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여성들이여, 관계에서 성공합시다”라는 주제로 여선교회 연합 수련회가 quality inn 에서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가졌던 작년과 달리 오랜만에 외부에서 갖는 수련회이어서 그런지 모두 새로운 분위기 속에 은혜롭고 즐거운 2 박 3 일의 일정을 보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강사 정정숙 전도사님의 네 차례에 걸친 말씀은 모든 여선교회 회원들에게 매우 유익한 교훈이요 지침이었습니다.

사실, 강사 전도사님의 줄기찬 외침은 하나였습니다. 모든 성공적인 관계는 나의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의미 있게 회자(膾炙)되던 말이 있었습니다.

“내 탓이요”라는 단 네 글자의 짧은 구절입니다만 그 구절이 끼친 선한 영향력은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내 탓이오’라는 뜻은 영어로는 ‘my fault’로 표현하고 라틴어로는 ‘메아 쿨파/mea culpa’라고 말합니다.

‘내 탓이오(메아 쿨파)’는 문제의 원인을 다른데서 찾지 않고 자기성찰(自己省察)로부터 출발하는 태도로서 사회를 한결 밝게 해주었습니다.

 

젊은이들의 즐겨 부르는 ‘나로부터 시작되리’라는 복음성가가 있습니다.

그 가사의 마지막 부분은 ‘주의 꿈을 안고 일어나리라 선한 능력으로 일어나리라 이 땅의 부흥과 회복은 바로 나로부터 시작되리’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가사는 교회부흥은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매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듯 가정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밝게 만들고, 교회도 부흥시키는 비결에는 모두 “내”가 담겨 있습니다.

“네 탓이다”하면 모두 무너지지만 “내 탓이오”하면 같이 살아납니다.

자, 이제 그대는 모두 무너지는 길로 가시겠습니까, 같이 살아나는 길로 가시겠습니까?

너무 고민 마시고 오늘 배운 라틴어 그 한 마디를 외쳐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렇게 말이죠.

“메아 쿨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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