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나 하나 꽃 피어

 

나 하나, 별 것 있겠느냐며 가끔 자조적(自嘲的)인 말을 던지시나요?

이제 그런 말은 내 입에서 멀리~멀리 보내야 하겠습니다.

하나도 매우 소중하지만, 그 하나가 여럿과 어울리면 또 다르게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그 혜안(慧眼)을 가졌던 조동화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내가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른 것 아니겠느냐

 

오늘은 임직 감사 예배를 드리는 주일이기도 합니다.

임직자마다 나만 바라보면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내려놓고 최선을 다해 내 꽃을 피우면 됩니다.

그러면 여기저기 함께 핀 꽃들로 우리 교회는 마침내 온통 꽃밭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옛 선진(先陣)들부터 지금의 성도들까지 십자가로 짙게 물들어 있으니

임직자마다 너도나도 그 십자가에 물들면

우리 교회는 더욱 활활 타오는 붉은 산이 되어

세상이 주목하고 세상을 바꾸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이름 날짜
[2025년 4월 6일] 내 안에 김성국담임목사 2025.04.05
[2025년 4월 13일] 다른 피로 산다 김성국담임목사 2025.04.12
[2025년 3월 9일] 말씀받고 기도출발 김성국담임목사 2025.03.08
[2025년 3월 30일] 오르막 내리막 김성국담임목사 2025.03.29
[2025년 3월 2일] 3월이란 김성국담임목사 2025.03.01
[2025년 3월 23일] 예수님은 길 김성국담임목사 2025.03.22
[2025년 3월 16일] 우리가 떠난 자리 김성국담임목사 2025.03.15
[2025년 2월 9일] 하나 김성국담임목사 2025.02.08
[2025년 2월 2일] 2월은 김성국담임목사 2025.02.01
[2025년 2월 23일] 은혜이야기 김성국담임목사 2025.02.22
[2025년 2월 16일] 다른 것을 주실 때 김성국담임목사 2025.02.15
[2025년 1월 5일] 얼마나 좋으랴 김성국담임목사 2025.01.04
[2025년 1월 26일] 지금 보이지 않아도 GO! 김성국담임목사 2025.01.25
[2025년 1월 19일] 새해에 이렇게 삽시다. 김성국담임목사 2025.01.18
[2025년 1월 12일] 내가 너를 사용하고 싶다 김성국담임목사 2025.01.11
[2024월 6월 9일] 섞어 놓으시는 하나님 김성국담임목사 2024.06.08
[2024년 9월 29일] 그대들은 누구이십니까? 김성국담임목사 2024.09.28
[2024년 9월 22일] 다시 일어서는거야 김성국담임목사 2024.09.21
[2024년 9월 15일] 나 돌아가리라 김성국담임목사 2024.09.14
[2024년 8월 4일] 사랑하시겠습니까? 김성국담임목사 2024.08.0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7 Nex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