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하라고 보낸 것이 아니라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한 탄자니아 선수 존 스티브 아쿠와리.
출발선을 빠져 나가려는 순간 옆 사람과 부딪쳐 넘어졌습니다.
피가 많이 흐르는 큰 부상을 입었고 의료진들은 그만 뛰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일어나 뛰었고 쓰러지면 또 다시 일어나 절뚝 거리며 달렸습니다.
날이 어두워 결승점에 도착한 그는 따듯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기자들의 질문도 받았습니다.
“부상을 입고도 왜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끼?”
그는 눈물과 미소로 대답했습니다.
“나의 조국이 이 먼곳까지 나를 보낸 것은 마라톤 경주를
출발하라고 보낸 것이 아니라 끝까지 완주하라고 보낸 것입니다”
출발한 모든 자가 아니라 완주자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있습니다.
“다 이루었다” 예수님의 선언이십니다.
“나의 달려갈 길을 다 달렸다” 바울의 외침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내일부터 시작되는 사순절 서원 새벽기도회.
같이 출발해요. 힘들어도 모두 완주해요.
그리고 마지막 날, 완주자의 노래를 뜨겁게 함께 불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