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겨울에 내리는

 

우리가 사는 동네가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겨울이면 눈이 펑펑 쏟아져 사람도 자동차도 며칠씩 다닐 없었습니다.

상점마다 모자, 목도리, 장갑, 부츠 겨울 물품은 없어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그런 정경을 없습니다.

 

지난 주간에도 비가 계속 내렸습니다.

눈이 와야 때에 비가 내리니 이상 기후에 대한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비를 다르게 생각하고 다시 바라 보았습니다.

새로운 생각으로 바라본 비는 계절을 앞서 찾아온 희망의 전령이었습니다.

 

겨울 틈속에 잠깐 찾아온 비는머잖은 곳에 봄이 있다고 일러 주었습니다.

비는 눈처럼 살포시 내려 앉아있다 슬며시 떠나지 않았습니다.

봄에 틔울 자리를 미리 알아보듯 돌아다니다 기약의 여운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손이 시려워

    발이 시려워

    겨울 바람 때문에----"

 

며칠 손도 발도 시려울 날씨가 예고되어 있긴 해도, 우린 압니다.

 

희망의 봄을 이길 혹독한 겨울이 없음을.


List of Articles
제목 이름 날짜
[2024년 1월 14일] 겨울에 내리는 비 김성국담임목사 2024.01.13
[2024년 1월 7일] 기적의 행진 김성국담임목사 2024.01.06
[2023년 12월 31일] 그 사람의 뒷모습 김성국담임목사 2023.12.30
[2023년 12월 24일] 휘파람 캐럴 김성국담임목사 2023.12.23
[2023년 12월 17일]그 한 사람 김성국담임목사 2023.12.16
[2023년 12월 10일] 잊지 말아야 할 것들 김성국담임목사 2023.12.09
[2023년 12월 3일] 마지막 한 달 김성국담임목사 2023.12.02
[2023년 11월 26일]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며 김성국담임목사 2023.11.25
[2023년 11월 19일] 추수감사절에 어쩌면 좋습니까 김성국담임목사 2023.11.18
[2023년 11월 12일] 주인공과 배경인물 김성국담임목사 2023.11.11
[2023년 11월 5일] 우리는 왕따 김성국담임목사 2023.11.04
[2023년 10월 29일] 어디가 길이냐 김성국담임목사 2023.10.28
[2023년 10월 22일] 가을 비와 함께 김성국담임목사 2023.10.21
[2023년 10월 15일] 참된 평화가 어디있나 김성국담임목사 2023.10.14
[2023년 10월 8일] 환경을 너머 김성국담임목사 2023.10.07
[2023년 10월 1일] 기다리는 마음 김성국담임목사 2023.09.30
[2023년 9월 24일] 인간삭제 김성국담임목사 2023.09.23
[2023년 9월 17일] 고발과 콩알 김성국담임목사 2023.09.16
[2023년 9월 10일] Beyond Utopia (이상적인 나라를 넘어) 김성국담임목사 2023.09.09
[2023년 9월 3일] 그녀의 태도 김성국담임목사 2023.09.0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6 Next
/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