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그 사람의 뒷모습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낙화, 이형기)

 

오늘이 올해의 마지막 날이듯이, 사람도 이 세상의 마지막 날이 있습니다.

마지막 모습이 사람마다 다릅니다. 갑자기 만들어지지 않는 그 사람의 뒷모습.

그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 서길웅 집사님. 지난 목요일 교통사고로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너무 급작스럽고 안타까운 떠남, 그러나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기셨습니다.

집사님이 20년 전(), 교회설립 30주년 아가페 기념호에 이런 글을 쓰셨습니다.

 

직분을 주신 것은 어떤 명예나 권위 의식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청지기 사명의식을 갖고 몸 된 교회를 더욱 든든히 세워 가게

하시기 위한 방편이라고 배웠습니다. 교회를 섬기는 동안 표창도 받았는데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받을 상급이 없을 것 같아 두렵고 떨립니다.

 

아니예요, 교회를 이토록 멋지게 섬기시다가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기신 집사님을

하나님이 분명히 큰 상급을 준비해 놓으시고 기쁘게 맞이하실 거예요.’

 

 

올해의 마지막 날에 언젠간 남길 우리의 마지막 뒷모습은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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