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고독한 숫사자

 

초원의 제왕(帝王) 사자도 외로울까요?

외롭답니다. 적어도 숫사자는.

암사자보다 현격히 떨어지는 평균수명을 사는 숫사자는 나이가 들면서

무리를 지어 지내는 암사자와 새끼 곁을 떠나 홀로 다니곤 합니다.

모계(母系) 중심인 사자들의 사회이기 때문일까요?

 

누구에게도 없는 멋진 갈기와 누구도 범접지 못할 힘이 여전히 있어도

고독한 숫사자의 걸음과 눈망울은 애잔하기만 합니다.

 

고독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교회로, 공동체로 불러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외치지는 말아야 합니다.

 

나는 예수님은 좋은데, 교회는 싫어. 교회는 결코 안 나갈거야

나는 교회는 나가지만 다른 사람들과 절대 어울리지는 않을거야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도 고독한 숫사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내가 먼저 손 내밀어 함께 웃고 함께 울며 그날까지 함께 가야 합니다.

나 홀로 멋진 그리스도인은 없답니다.

어울려야 그리스도인이고 그 모습이 아름답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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