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자유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유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마음대로 먹고 마시고, 가고 싶은대로 가고, 말하고 싶은대로 말하고.

교회 안에서도 마음껏 찬양하고 기도합니다.

이런 자유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라 그 대가(代價)를 치르고 누리는 것입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자유는 6.25라는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고 얻은 자유입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6.25가 누구에 의해, 언제, 그리고 왜 일어났는지 잘 모릅니다.

이런 젊은이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다. 아무도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누구를 원망하거나 후회해 본적은 없다.

우리는 그 때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리고 그렇게 했다.

내 살던 나라여! 내 젊음을 받아주오. 나 이렇게 적을 막다 쓰러짐은

후배들의 아름다운 날을 위함이니 후회는 없다.’

 

후배들, 곧 오늘날 우리들의 자유를 위해 자기 생명을 주저없이 바친

어느 무명의 학도병(學徒兵) 전사자가 남긴 편지입니다.

오늘은 6.25입니다. 우리의 자유가 무엇을 주고 얻은 것인지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은 주일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죄로부터의 영원한 자유를 위해

누가 어떤 희생을 치르셨는지 또렷이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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