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가을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김현승 시인의 ‘가을의 기도’ 첫 소절입니다.
정말 가을은 기도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사알짝 덧붙이고 싶습니다.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그리고 춤도 추게 하소서
들썩들썩
교회가 벌써 춤을 추고 있습니다.
가을 건축 바자를 앞두고 교회는 이미 여기저기서 분주히 움직입니다.
‘저렇게 힘들게 춤을 추셔도 괜찮으실까’ 생각이 드는 것도 잠깐.
얼굴에 머금은 ‘미소’와 어깨에 깃든 ‘춤사위’로 멋진 조화를 이루며
깊은 가을로 걸어가는 교우들이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