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그래서 그랬었구나

 

얼마 전, 한국에서 둘째 누님이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연세가 높으셨던 둘째 누님이 코비드에 걸리셨고

같이 살고 있던 어린 손주도 코비드에 걸렸습니다.

, 어린 손주까지...

엎친 데 덮친 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코비드 걸린 손주만이 코비드 걸린 할머니에게

가까이 가서 마음 놓고(?) 마지막 음식을 먹여 드릴 수 있었답니다.

이제 생각해 보니 어린 손주가 코비드 걸린 이유가

그래서 그랬었구나라고 헤아려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이해가 안 되어도

조금만 지나 보면 선명한 그림이 보입니다.

우리의 모든 일에 이런 고백이 따를 것입니다.

그래서 그랬었구나.”

 

이 땅의 마지막 식사는

하늘의 첫 식사로 이어집니다.

이 땅에서 손주가 가져다준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천국으로 찾아온 둘째 딸과의 첫 식사 때문에

그곳에 먼저 가 계셨던 아버님 어머님은 많이 분주하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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