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어렸을 적 가장 신기했던 물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지우개였습니다.
잘못 쓴 글이나 감추고 싶은 내용을 지우개로 지우면 사라집니다.

우리 삶에는 지우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지우고 싶은 삶을 지울 지우개가 있을까요?

 

자기의 어두운 그림자를 지우고 싶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발로 그림자를 밟았습니다. 그림자도 같이 발로 밟았습니다.

그림자로부터 빨리 도망쳤습니다. 그림자도 같이 달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림자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림자가 사라졌습니다.

큰 나무 그늘 아래로 들어갔더니 그림자는 오간 데가 없어졌습니다.

 

십자가 그늘 아래로 가면 내 삶의 어두운 것들이 다 지워집니다.

이렇게 노래하신 분이 있습니다. 그분이 오늘 우리에게 찾아오셨답니다.

 

십자가 십자가

그 그늘 아래 내 소망이 있네 십자가 십자가
그 그늘 아래 내 생명이 있네 .....
십자가로 만족케 하소서

 

그렇습니다. 십자가 그늘만이 내 삶의 더러움을 씻는 소망입니다.

십자가 그늘만이 새로운 삶을 여는 생명입니다.

 

아~~ 은혜의 놀라운 지우개, 십자가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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