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저는 밥을 빨리 먹습니다. 밥만 빨리 먹는 것만은 아닙니다.

빨리 걷고 빨리 말하고.... 모든게 빠릅니다.

 

저 스스로 많이 질문해 보았습니다.

도대체 왜 모든 것을 빠르게 하려는지 말입니다.

모든 빠름에는 쉼표의 미학이 없어 볼품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빠름, 특별히 빨리 먹는 모습이 보여주는 수많은 볼품 없음 가운데도 두 가지 고상한(?) 의미가 있음을 스스로의 질문에 답하면서 드디어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미래가 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그 미래로 빨리 가고 싶은 것입니다.

저는 미래가 항상 궁금합니다.

“이 시간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런 물음이 제 안에 깊숙이 자리잡혀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주시는 밥을 먹고 주님을 위해 죽고, 교인들이 주는 밥을 먹고 교인들을 위해 죽으라는 선배 목사님의 가르침도 제 속에 새겨져 있습니다.

 

미래로 빨리 가려고 빨리 먹는다는 것은 어이없는 논리일 수 있지만, 혹시 모르지 않겠습니까?

그동안은 별로 그렇지 않았더라도 주님이 다시 오실 미래의 촉박한 시간 앞에, 빨리 밥을 먹고 주님과 교인을 위해 일할 시간을 조금 더 확보하는 것이 가능할지 말입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이름 날짜
[2015-1-11] 맡길 짐, 맡은 짐 admin 2015.01.11
[2015-1-18] 이만하면 내 잘살았지예 admin 2015.01.18
[2015-1-25]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김성국담임목사 2015.01.25
[2015-1-4]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admin 2015.01.04
[2015-10-11] 그래서 만남은... 김성국담임목사 2015.10.11
[2015-10-18] 내 앞의 갈림길 김성국담임목사 2015.10.18
[2015-10-25] 다시 일어나, 다시 깨어나 김성국담임목사 2015.10.25
[2015-10-4] 가을을 타는 사람들 위하여 김성국담임목사 2015.10.04
[2015-11-15] 참 뻔뻔한 나무 김성국담임목사 2015.11.15
[2015-11-1] J.J 그리고 SDG 김성국담임목사 2015.11.01
[2015-11-22] 11월 넷째 목요일 김성국담임목사 2015.11.22
[2015-11-29] 사람은 이야기를 남긴다 김성국담임목사 2015.11.29
[2015-11-8] 교회와 아내 김성국담임목사 2015.11.08
[2015-12-13] 일할 수 없는 밤이 속히 오리라 김성국담임목사 2015.12.13
[2015-12-20] 여러분을 믿쉽니다! 김성국담임목사 2015.12.20
[2015-12-27] 4일이나 남았네! 김성국담임목사 2015.12.27
[2015-12-6] 조금 더 힘든 길을 걷는 자들에게 김성국담임목사 2015.12.06
[2015-2-15]삼겹줄 중보기도, 궁금하시지요? 김성국담임목사 2015.02.15
[2015-2-1] 영혼을 가꾸세요 김성국담임목사 2015.02.01
[2015-2-22] 말씀으로 자신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 김성국담임목사 2015.02.2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