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손가락을 헤아려 보세요.

열 개이지요?

손가락이 왜 열 개인지 생각해 보셨나요?

그런 생각도 안 해보셨고 또 그 이유도 잘 모르시겠지요?

함민복 시인은 그 이유를 이렇게 생각해 보셨네요.

 

아기의 손가락이 열 개인 것은 어머니 뱃속에서 몇 달 은혜 입나 기억하려는 태아의 노력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어머니의 열 달 수고를 헤아리는 손가락 열 개.

뱃속에서처럼 어머니의 수고를 헤아리며 산다면 그 어머니 앞에서 아무렇게나 살 자녀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요?

열 손가락을 다시 펴고 또 펴도 다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보니 이 찬송을 지은 분의 마음을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하나님의 크신 사랑 그 어찌 다 쓸까

 

부활의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영원 전부터 계획하시고 독생자를 보내 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손으로도 헤아릴 수 없고, 붓으로도 기록할 수 없다면 그 하나님 앞에서 아무렇게나 살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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