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지난 수요일은 예고된 대로 폭설이 바람과 함께 쏟아졌습니다.

그 날 예정되었던 선교회 헌신예배와 지도원 성경공부 등을 연기하고 교역자들과 몇몇 성도들이 모여 수요 기도회를 했습니다.

저는 그날“폭풍우 속의 은혜”에 대해 말씀을 전하였고 또 같은 주제로 토론도 하였습니다.

 

폭풍우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는 마르지 않았음을 서로 확인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물의 밝은 면에만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아름다운 풍경만을 창조하신 것이 아닙니다.

어두움도 창조하셨습니다. 힘든 것도 그가 지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두움 속에서도 그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보아야 합니다.

“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들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 (이사야 45:7)

 

그 날 기도회가 끝나고 로비에서 헤어지는 시간에 그 날 헌신예배를 드리려던 선교회회원이 그 날 폭설로 헌신예배가 연기된 것에 대해 한 마디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선교회 헌신예배를 연기하셨네요.

미루어지는 것은 싫은데” 이렇게 말씀하실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선교회 헌신예배를 연기하셨네요.

우리의 준비가 덜 되었다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두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볼 수 있다면 믿음의 눈이 확실히 열려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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