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삼월이 되었습니다.

삼월의 하늘은 어떤지 우러러보았습니다.

하늘이 제 눈에 보이기 전에, 한 노래가 제 귀에 울려 퍼졌습니다.

어린 시절, 뭔지도 잘 모르면서 목이 메게 불렀던 그 노래였습니다.

 

삼월 하늘 가만히 우러러보며

유관순 누나를 생각합니다.

옥 속에 갇혀서도 만세 부르다

푸른 하늘 그리며 숨이 졌대요.

 

3.1운동을 주도하였다가 만 18년을 채우지 못하고 서대문 형무소에서 이 땅의 삶을 마감한 꽃다운 소녀.

그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오오! 하나님이시여, 이제 시간이 임박하였습니다.

원수를 물리쳐 주시고 이 땅에 자유와 독립을 주소서.

내일 거사할 각 대표에게 더욱 용기와 힘을 주시고 이로 말미암아 이 민족의 행복한 땅이 되게 하소서.

주여 같이 하시고 이 소녀에게 용기와 힘을 주옵소서.

대한민국 만세!

대한독립 만세!

 

“다른 사람이 당신을 그리워할 수 있도록 살라”

그 소녀는 선교의 삶을 살다가 29세 청년의 나이로 주님 품에 안긴 robert murray mccheyne 의 이 말을 알았는지 그 소녀가 떠난 지 오래 되었는데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 소녀가 그립습니다.

그래서 노래를 부르고 또 불러봅니다.

 

“옥 속에 갇혀서도 만세 부르다 푸른 하늘 그리며 숨이 졌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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