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오늘은 우리 교회 설립 44주년 기념주일입니다.

하나님께서 44년 동안 우리 교회에 베푸신 은총은 44년의 천배, 만 배의 시간이 주어져도 다 헤아릴 수 없는 은총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눈물로 교회를 섬겨 오신 선진(先進)들의 수고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원로목사님과 모든 믿음의 선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뜻 깊은 날에 우리의 조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우리의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전 인류의 화합의 장(場)이 되어야 할 올림픽이 시작부터 그러하더니 마지막까지 점점 더 국론(國論)이 분열되는 양상(樣相)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우리 조국이 일제의 강점기 아래 신음할 때 교회와 성도들은 분연(奮然)히 일어나 3.1 운동을 주도하였습니다.

6.25 남침으로 우리 조국이 공산화가 되어가려 할 때 부산 초량교회에 모인 교역자와 성도들은 우리 대한민국을 공산화(共産化)에서 건져 달라고 하나님 앞에서 눈물로 구국(救國)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천성에 가는 길 험하여도”의 주제로 진행되는 사순절 둘째 주간입니다.

99주년 삼일절도 이 주간에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설립되던 해인 1974년도를 비롯해 몇 차례 대한민국을 사랑으로 찾아가 복음을 전하셨던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장례식도 이 주간에 있습니다.

44세의 퀸즈장로교회가 이 주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는 자명(自明)합니다.

표류(漂流)하는 조국을 생각하며 하나님 앞에 함께 모여 눈물로 기도해야 합니다.

 

퀸즈장로교회여!

조국을 위해 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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