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더위에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선교팀들이 나가기도 하고 들어오기도 하고 또 출발할 팀도 있고…

여러분들이 더위 가운데서도 뜨겁게 중보기도 해 주셔서 이렇듯 힘있게 선교를 할 수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 캄보디아에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 글을 읽으실 즈음에는 한국에 있을 것이고 오는 주간에는 중국도 다녀옵니다.

캄보디아 이야기입니다.

 

캄보디아에는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어느 학교에서건 음악교육이 없습니다.

음악은 단지 노래방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접할 뿐입니다.

인구의 삼 분의 일에 달하는 2백만 명이 학살되었다는 킬링필드(1975-78) 때에 이미 그들은 노래를 잃은 민족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새가 운다”고 말하지만, 미국에서는“새가 노래한다”고 표현합니다.

캄캄한 밤에도 노래하는 새가 있습니다.

나이팅게일이라는 새입니다.

이 새는 밤이라도 노래를 부르는데, 캄캄한 밤의 시간에 캄보디아 사람들은 노래를 잃은 것입니다.

저는 보았습니다.

복음은 노래를 잃은 사람에게 노래를 되찾아 준다는 것을 본 것입니다.

아이들이든 어른들이든 복음을 가슴에 품은 자마다 노래를 부르는 것을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보았습니다.

 

캄보디아 단기 선교팀은 이번 선교 중에 주님의 사랑으로 말씀을 전해 주었고, 안경도 맞추어 주었고, 영어도 가르쳐 주었고, 미술도 가르쳐 주었고, 머리도 깎아 주었고, 머리도 감겨 주었고, 참 진리를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전도폭발 등을 통해 구원의 예수님을 증거도 하였고, 지도자들에겐 제자의 비전에 대한 세미나도 진행했습니다.

그 하나하나의 결과로 캄보디아인들의 가슴에서 출발한 노래가, 그것도 하나님을 송축하는 노래가 저들의 입을 통해 크게 불려졌습니다.

큰 상처를 입고 슬픔 가운데 잠겨 노래를 잃은 캄보디아가 다시 노래를 부르는 나라가 되기까지 무엇을 하여야 할지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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