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여러분들의 뜨거운 기도와 정성 어린 후원 가운데 카자흐스탄 단기선교 팀과 함께 알마티에서 사역 중에 있습니다.

알타미 퀸즈장로교회 설립 25주년 예배와 여러 사역이 있었고, 내일부터는 현지 목회자와 한인 지도자들을 위한 세미나도 진행될 것입니다.

전도폭발 사역, 미용 사역, 그리고 네일 사역도 계속 될 것입니다.

 

각기 주어진 소명의 땅을 향해 나아가는 10개의 단기선교 팀을 위한 선교바자회가 아름답게 마무리되었지만, 바자회를 준비하다가 또는 바자회 가운데 모든 교우들이 피곤하셨을 것이고, 피곤함을 넘어 아프기도 하셨을 것이고, 아픔을 넘어 눈에 보이는 상처를 가지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교우들의 피곤과 아픔과 상처의 이야기를 듣고, 보고, 느끼면서 미안하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도 있었지만 저는 분명히 본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그들 가운데 새겨진 예수의 흔적입니다.

예수의 흔적으로 승화된 상처와 아픔에는 가슴 저민 위로가 있을 것입니다.

 

그 날, 우리 때문에 손, 발, 옆구리, 머리, 온몸에 십자가의 흔적을 많이 가지신 예수님을 다시 뵈올 그 날.

이런 일 저런 일 가운데 갖게 된 예수의 흔적들이 우리에게 있다면 예수님은 이렇게 위로해 주시지 않을까요?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구나.”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그 긴 신앙 여정 가운데 예수의 흔적이 하나도 없다면 예수님은 속으로 이렇게 의아해하시지 않겠습니까.

“어? 이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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