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싸움질은 기본이요 온갖 나쁜 짓을 하는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

이 아들이 결국 교도소에 갈 것을 아버지는 압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들이 아니라 아버지가 죄를 짓고 교도소로 들어갑니다.

면회 온 아들에게 말합니다.

“아들아, 여기는 절대 올 곳이 아니니 죄짓지 말고 바르게 살아라.”

 

후에 어머니가 그 아들에게 아버지가 교도소를 가게 된 진짜 이유를 알려 줍니다.

“아버지는 너를 위해 일부러 죄를 짓고 교도소에 간 것이란다.

네가 교도소에 들어오지 말라고 미리 들어가 막고 있는 것이란다.”

 

이 놀라운 말을 들은 아들은 변하여 새 삶을 살게 됩니다.

이철환 씨의 작품에 나오는“먼 불빛”이란 실화 내용은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스스로 어둠이 되었다.

빛을 거부했던 아들의 어둠 속으로 들어와 끝내는 그르치고야 말 그의 인생 앞에 불빛 하나를 밝혀주었다.

어두운 밤바다와 같은 인생에서 표류할 때마다 두고두고 바라볼 먼 불빛, 아버지, 아버지….”

 

우리 부모님들은 모두 그런 분들이십니다.

방황하는 우리 인생길 앞에서 희생으로 밝히신 먼 불빛이 되시어, 가서는 안 되는 길을 일러 주시고 가야만 하는 길을 비추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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