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새해 첫날입니다.

새해에도 하나님이 주시는 만복이 온 가정에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첫날이 되면 여기저기서 들려오던 아이들의 노래가 있었습니다.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들이고

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아이들의 설날노래가 울려 퍼지던 고향나라, 지금은 새해 설날도 잊은 채 진통을 겪고 있는 조국이 그립습니다.

 

설날에서“설”의 뜻은“낯설다”“익숙하지 않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새해 이 첫날은 우리 모두에게“낯선 날,”“익숙하지 않는 날”입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닥 낯설지 않습니다.

아니 다 그대로입니다.

새해라고 하지만 길도 건물도, 사람도 환경도 다 그대로 있습니다.

 

달력을 바꾸어 놓은 것 외에 새로운 것이 없음에도 진정한 새해를 맞이하려면 내 자신이 새롭게 변화가 되어야만 합니다.

내 자신이“낯설고”“익숙하지 않아야” 합니다.

부정에서 긍정으로 변화된 말, 가까이만 보던 데서 먼 곳을 바라보는 변화된 눈,

사람의 소리만 듣다가 하늘의 소리를 먼저 듣는 변화된 귀....

아름답게 변화 된 내가“낯설어야”오늘이 진짜 나의“설날”이 되는 것입니다.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껜데요

나의 나의 설날은 오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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