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지난 화요일, 성인대학 야외예배 및 학습이 베어 마운틴에서 있었습니다.

맑고 잔잔한 호수, 그 위에서 엄마 같이 호수를 따듯이 감싸며 펼쳐진 산들, 그 산 속 나무마다 형형색색의 가을 단풍 끝자락을 다정히 붙잡고 있었고, 사이좋은 친구처럼 푸른 잔디밭이 파란 호숫가 옆에 가지런히 누워있었습니다.

 

다소 춥긴 했지만 그 날 함께 부른 찬송은 분명 탄성이기도 하였습니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산에 부는 바람과 잔잔한 시냇물 그 소리 가운데 주 음성 들리니 주 하나님의 큰 뜻을 나 알 듯하도다”

 

산과 바람과 시냇물이 각각 자기 자신만을 드러내기보다 함께 어울릴 때가 더 아름답다는 것은 다시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러셨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하나씩 창조하실 때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셨고 모든 것을 다 지으신 다음에는“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하셨답니다.

 

“행복에의 초대”가 각 언어의 예배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었던 지난 주일, 그 날 오후예배 다민족 기도 합주회는 다민족, 다세대가 함께 어울려진 참 아름다움의 절정이기도 하였습니다.

서로 개성과 문화와 역사와 언어가 달랐지만 그 날, 한 주님 한 믿음 안에서 서로주고 받은 감동이 너무 컸고 그 어울림 가운데 주님 음성도 들리는 듯 하였답니다.

“너희 모두가 함께 사랑하며 어울리니 내가 보기에 심히 좋단다.”

 

다민족 선교는 하나님이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신 특별한 선물이자 소중한 사명입니다.

거기에는 모든 열방이 함께 할 천국의 소망과 모습이 참 아름답게 새겨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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