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여러날 출타를 하였다가 돌아왔습니다.

출타를 할 때 가장 신경쓰이는 것은 짐입니다.

한정되어 있는 가방에 무엇을 넣어갈 것인지가 고민입니다.

그리고 될 수 있는대로 가볍게 짐을 가져가면 좋습니다.

저에게는 가장 가벼운 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상은 가장 무겁습니다.

무거우면서 가벼운 짐, 무엇인지 아십니까?

책입니다.

 

책은 어떤 짐보다 무겁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무리 많은 책이라도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열권쯤은 식은 죽 먹기이고 스무권, 아니 그 이상도 끄떡 없습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제가 책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책은 제게 짐이 아닙니다.

한권 한권 보물과도 같습니다.

 

학교 다닐 때도 그랬습니다.

매일 큰 가방에 책을 잔뜩 넣고 다녔습니다.

전도사 시절, 어느 교회 중등부 수련회를 며칠 인도하러 가면서

이민 가방을 가지고 간적이 있는데 거기에 절반 정도는 책이었습니다.

 

올해 받은 사명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명이 한가지여도 일년내내 무거운 짐이 될수 있고

여러 사명을 받았어도 가벼울 수 있습니다.

그 사명을 사랑한다면 말입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이름 날짜
[2019-12-29] 한 해의 결론 김성국담임목사 2019.12.28
[2020-01-05] 공중돌기 어떻게 하나? 김성국담임목사 2020.01.10
[2020-01-12] 어깨동무 김성국담임목사 2020.01.11
[2020-01-19] 엎드리면 김성국담임목사 2020.01.21
[2020-01-26] 무거우면서 가벼운 짐 김성국담임목사 2020.01.24
[2020-02-02] 전염병이 유행할 때에 김성국담임목사 2020.02.01
[2020-02-09] 문제가 계속 일어나십니까? 김성국담임목사 2020.02.08
[2020-2-16] 4관왕과 개털모자 김성국담임목사 2020.02.15
[2020-2-23] 오늘이 있기까지 김성국담임목사 2020.02.23
[2020-3-01] 하늘이 돌보는 세상 김성국담임목사 2020.03.01
[2020-3-08] 나의 사순절 언어 김성국담임목사 2020.03.08
[2020-3-15] 후에 김성국담임목사 2020.03.15
[2020-03-22]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김성국담임목사 2020.03.22
[2020-03-29] 주님의 밀어(密語)가 들리지 않습니까? 김성국담임목사 2020.03.29
[2020-04-5]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김성국담임목사 2020.04.05
[2020-04-12] 일곱 번 넘어져도 김성국담임목사 2020.04.12
[2020-04-19] 사랑의 퍼즐 김성국담임목사 2020.04.19
[2020-04-26]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김성국담임목사 2020.04.26
[2020-05-3] 자녀를 위한 기도 김성국담임목사 2020.05.03
[2020-05-10] 꽃과 노래 김성국담임목사 2020.05.09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