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나는 잊어도 좋다 어둠처럼 까맣게 잊어도 좋다”

이현주 목사님의 詩, “뿌리가 나무에게”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나무를 받쳐주는 뿌리의 끝없는 희생을 노래한 시입니다.

그 시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네가 여린 싹으로 터서 땅 속 어둠을 뚫고 태양을 향해 마침내 위로 오를 때 나는 오직 아래로 아래로 눈먼 손 뻗어 어둠 헤치며 내려만 갔다.”

 

그렇습니다.

나무는 태양의 조명 아래 폼을 잡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하면서 잘난 척 하지만 그 나무를 대지 위에 반듯하게 세운 것은 저 어둠 속의 뿌리입니다.

뿌리는 나무가 잘되기만 바랄 뿐 자기는 잊어도 좋다고 말합니다.

 

우리 생애에 뿌리와 같은 존재는 스승이십니다.

우리에게 자양분을 주시고 우리를 붙잡아 주신 우리 선생님들.

어찌나 순종을 잘하는지 우리는 그 분들의 말씀대로 그들을 잊고 오늘까지 살았습니다.

 

오늘은 스승의 날. 더 이상 그렇게 살 수는 없습니다.

다음 세대가 우뚝 서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로 살아가길 기도하며 어둠 속의 뿌리와 같이 희생하며 살아가시는 무명(無名)의 교회학교 선생님들과 우리를 성경으로, 삶으로 가르쳐주신 모든 어른들에게 우리는 스승을 잊지 않고 있노라고 노래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참 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

아아, 고마워라 ♬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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