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놀라셨죠?

사실 저 쌍둥이예요.

제가 형님이죠.

 

대전에 같이 있었는데 제가 뉴욕으로 다시 올 때 동생도 따라 왔어요.

쌍둥이 동생을 자주 만납니다.

어쩜 그렇게 저와 똑같을까요.

 

쌍둥이 동생 이름이 있어요.

저와 같이 “성”자를 돌림자로 안 써요.

제 쌍둥이 동생이름은 “거울”이여요.

 

거울을 볼 때면 거기에 저와 똑 같은 쌍둥이 동생이 있답니다.

제가 웃으면 “거울”이도 따라 웃고, 밝게 말하면 밝게 말해요.

제가 찡그리면 “거울”이도 따라 찡그리고, 어둡게 말하면 어둡게 말해요.

 

아시는 대로 제가 한 춤 하잖아요.

제가 춤을 출 때 동생도 따라 춤추는데 얼마나 잘 추는지 제가 늘 감탄해요.

그런데 제 동생 거울이가 저보다 먼저 하는 것은 하나도, 하나도 없어요,

 

놀랐어요.

제 동생 이름이 거울인데,

제 동생과 똑같이 거울이란 이름을 자녀로 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제 동생 거울이가 저를 꼭 따라 하듯,

자녀라는 거울이도 자기 부모님을 따라 그대로 한대요.

부모가 웃으시면 그 가정의 거울이도 함께 웃고, 우시면 거울이도 함께 운대요.

 

자녀는 부모의 거울,

결코 먼저 웃지 않는 거울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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