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알마티 퀸즈장로교회에는 21 년 동안 교회를 섬겨오신 따시아 알렉산드리아 권사님이 계십니다.

교회의 모든 일에 아무 말 없이 봉사하시고 기도에 앞장서신 권사님이십니다.

권사님이 아프신데 그 자녀들이 저와 선교팀이 와서 기도해 주었으면 한다는 소식을 듣고 목요일 오전 김관중 선교사님 내외분과 우리 선교팀이 권사님을 심방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말없이 봉사하시는 이유는 조용한 성품을 가지고 계시기도 하지만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인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집으로 심방해 보니 신장도 안 좋고 혈압도 높고 발은 퉁퉁 부어 일어날 수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살림은 매우 궁색해 보였지만그의 믿음만은 부요했습니다.

 

그의 딸 이리나 니깔라예보나는 장애인이 많은 알마티 퀸즈장로교회에서 수화 통역자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는 당장 끼니를 이을 수 없을 때도 십일조만은 철저히 드린다고 하는데 하나님이 기적적으로 일용할 양식을 공급해 주신 간증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쎄리게이 니꼴라예보치는 권사님의 아들인데 이혼의 아픔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술로 마음의 상처를 달래곤 하던 그는 교회의 경비원으로 일하다가 신학을 공부하여 알마티 퀸즈장로교회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권사님의 외손주들이자 이리나 니꼴라예보나의 아들들은 교회의 찬양팀을 열심히 섬기고 있었습니다.

따시아 알렉산드리아 권사님의 말 없는 봉사는 대를 이어 알마티 퀸즈장로교회를 강건케 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교회 안에 말 없는 봉사만큼 아름다운 봉사는 없는 것 같고 행동으로 본을 보이는 교육만큼 강력한 신앙교육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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