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지난주일 오후에 성경 암송대회가 있었습니다.

연세 많으신 사모님으로부터 신학을 꿈꾸는 고 3 학생까지 여러 교우가 사순절 때 주어진 36 구절의 요한계시록 말씀을 외워 펼친 열띤 암송대회였습니다.

말씀을 가슴에 새긴 성도들의 모습이 참 귀했습니다.

그 날, 긴장과 흥미 속에 진행되던 암송대회에 출연한 유아부 어린이들도 있었습니다.

드레스 또는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의 어린이들이 나름 진지한 눈빛에 작은 입을 열어 말씀을 곡조에 실어 암송한 것입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교인들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은“아, 예뻐라”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린이들은“아, 예뻐라”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5 월은 가정의 달인데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어린이가 예쁘다고 노래한 믿음의 시인이 있습니다.

임종호 시인의 “어린이”를 들어 보십시오.

 

어린이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보배

하나님께서 사람을 사랑하셔서

상으로 보내어 행복의 웃음꽃

피우게 하는 신비로운 보배

 

이 세상의 희망

우리나라의 희망

우리 교회의 희망

우리 마음의 희망

우리 집의 희망

 

알아줘야 하고

믿어줘야 하고

기대를 걸어줘야 하고

기다려줘야 하고

돌봐주고

사랑해줘야지

 

아, 예뻐라

 

시인은 어린이를 보고 예쁘다고 감탄만 한 것이 아닙니다.

알아줌과 믿어줌, 기대와 기다림, 그리고 돌봄과 사랑을 결단하고 있습니다.

오늘뿐 아니라 언제나 벅찬 감탄과 복된 행동이 우리 어린이들에게 부어진다면 그들이 빚을 미래는 참 맑고 밝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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