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내일부터는 사순절의 마지막 주간이자 고난주간이기도 합니다.

십자가, 얼마나 아프셨을까... 하지만 그 너무나 힘겨운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이토록 아름다운 일곱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첫째 말씀: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눅 23:34)

고통으로 몰아넣은 사람들을 품으신 용서의 십자가여!

 

둘째 말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눅 23:43)

지옥 갈 도적을 천국으로 초청한 구원의 십자가여!

 

셋째 말씀: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 보라 네 어머니라 (요 19:26,27)

새로운 가족 관계, 교회를 탄생시킨 사랑의 십자가여!

 

넷째 말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마 27:46)

내 죄 때문에 하나님께 대신 버림받은 희생의 십자가여!

 

다섯째 말씀: 내가 목마르다 (요 19:28)

주님의 목마름을 향해 달려가게 하는 사명의 십자가여!

 

여섯째 말씀: 다 이루었다 (요 19:30)

맡으신 일들을 온전히 이루신 승리의 십자가여!

 

일곱째 말씀: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눅 23:46)

모든 것을 의탁할 아버지를 알게 해 준 안식의 십자가여!

 

생각해 보니 이천년 전 골고다 십자가 위에서 울려 퍼진 일곱 말씀은 모두가 우리를 향한 말씀이었습니다.

애절한 그 사랑의 말씀이 너무 가까이서 들리는 것 같아 시린 가슴을 눈물로 쓰다듬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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