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아버지의 헛기침

 

우리 노회에 유독 헛기침을 자주하시는 목사님이 계십니다.

회의 중에도 예배 중에도 헛기침을 하십니다.

처음에는 "참으시지 왜 그러실까?" 생각했었습니다.

훗날 깨달았는데 그 목사님의 헛기침은 깊은 가슴 앓이에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헛기침은 아픈 가슴을 헤집고 나오는 것입니다.

몸이 아파 나오는 헛기침도 있지만 마음이 아파 나오는 헛기침도 있습니다.

사랑하기에 차마 말로 할 수 없어 헛기침을 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 아버지와 두 아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버지는 정상적인 대화를 아들들과 할 수 없었습니다.

집을 나간 둘째 아들의 방문을 보고, 집에서 항상 "뚱"해 있는 큰 아들 방 앞에서

가슴속에 있는 말을 헛기침으로 대신하였을 것입니다.

 

우리들은 아버지의 헛기침을 이해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자녀들을 가슴 깊이 사랑하십니까?

헛기침도 다음세대를 향한 의미 있는 대화 방법입니다.

 

비록 그들이 지금은 이해할 수 없어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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