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우리는 왕따

 

우리는 왕따

네까짓 이민자하면서 모두가 업신여기고 따돌려도

우리는 다시 돌아갈 길이 없었습니다.

세찬 바람이 모질게 불었지만 날아가지도 않았고, 흩어질 수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왕따

우리가 왕따임은 견디겠으나 우리를 따라 함께 바다를 건너온 자녀들이

학교에서 돌아와 왕따를 당한다라고 외마디 칠 때 마음이 찢어지는 듯 아팠습니다.

참아라. 힘을 내라는 말밖에 달리 도와줄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왕따

놀랍게도 거친 뉴욕 땅에 던져진 연약한 우리를 도우신 분이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주셨을 뿐 아니라 우리를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셨습니다.

그분은 하늘에서 우리를 찾아오신 왕이요 길이신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는 왕따

지난주일 저녁,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이민자들과 그 자녀들이 모여

그분이 왕따들을 통해 50년 동안 이루신 일들을 감격으로 돌아보고 다짐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 이민 땅의 서러운 왕따로 여기지 않고

르는 예수님의 영원한 왕따로 살기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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