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너 무엇하느냐?

 

2023년 사순절,

내가 사는 이유를 묻고 또 물으며 걸어온 사순절입니다.

작은 꽃망울로 시작된 사순절이 화사한 꽃들로 만개(滿開) 되어 가며

이제는 딱 한 주간, 고난 주간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내가 사는 이유를 분명히 답하고 계신지요, 아직은 아닌지요.

 

주님 지신 골고다 십자가 위에서 들려옵니다.

죄 중에 빠 져서 영 죽을 인생을

구하여 주려고 나 피를 흘렸다

네 죄를 대속했거만 너 무엇하느냐

네 죄를 대속했건만 너 무엇하느냐

 

어제 새벽에,

주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제단 불을 꺼트리지 말라

 

주님께 이런 대답을 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단의 불이 온 교회에 활활 타오르게 하기 위해

내 삶을 기도로 드리나이다

제단의 불이 온 세상에 점점 퍼지게 하기 위해

내 삶을 선교로 드리나이다

 

이제 곧 부활의 주님을 만날 터인데, 아무런 대답 없이 만날 순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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