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사실, 저도 꿈꾸었었죠. 크리스마스에 눈이 와서 온 세상이 하얗게 되기를.

그래서 이 감미로운 노래를 좋아하곤 했답니다.

i’m dreaming of a white christmas....

그러나 성탄절을 하얀 눈과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혹시, 가보셨나요.

성탄절 전후로 록펠러 센터 앞으로.

크고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가 번쩍이는 것을 저는 보았습니다.

아무리 멋있어도 크리스마스트리로 성탄절을 바꿀 수 없지요.

 

간혹, 참여해 보셨나요.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에.

딸랑딸랑 종소리를 좇아가 이웃을 돕는 마음을 담는 것은 좋습니다.

그래도 이웃에게 자선을 베푸는 것으로 성탄절을 바꾸는 것은 아니랍니다.

 

많이, 기쁘셨나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서.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준다고 믿고 싶어 합니다.

정말로 성탄절을 선물을 주고받는 계절로 바꾸자고 하시는 것은 아니지요.

 

성탄절은 하나님의 아들이 죽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비장(悲壯)한 날입니다.

성탄절은 말구유에 나신 예수님을 영접하고 내가 꼭 안아야하는 날입니다.

성탄절은 말씀이 육신이 되신 전무후무(前無後無) 날입니다.

성탄절은 구원이라는 인류 최대의 소망(所望)이 임한 날입니다.

 

엿 장수 맘대로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고귀한 성탄절을 엿 장수가 맘대로 엿을 바꾸어 주듯 더 이상 다른 것과 함부로 바꾸지 말아요..


List of Articles
제목 이름 날짜
[2024월 6월 9일] 섞어 놓으시는 하나님 김성국담임목사 2024.06.08
[2024년 7월 7일] 정해진 시간은 어김없이 김성국담임목사 2024.07.06
[2024년 7월 14일] 길 떠나는 형제여 김성국담임목사 2024.07.13
[2024년 6월 30일] 그대 있음에 김성국담임목사 2024.06.29
[2024년 6월 2일] Well Done! 김성국담임목사 2024.06.01
[2024년 6월 23일] 광야에서 들려오는 노래 김성국담임목사 2024.06.22
[2024년 6월 16일] 약을 먹으려다 문득 김성국담임목사 2024.06.15
[2024년 5월 5일] 자기를 낮추는 사람 김성국담임목사 2024.05.04
[2024년 5월 26일] 기억하고 기대하자 김성국담임목사 2024.05.25
[2024년 5월 12일] 버팀목 김성국담임목사 2024.05.11
[2024년 4월 7일] 나 하나 꽃 피어 김성국담임목사 2024.04.06
[2024년 4월 28일] 사랑으로 길을 내다 김성국담임목사 2024.04.27
[2024년 4월 21일]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김성국담임목사 2024.04.20
[2024년 4월 14일] 사람을 키우다 김성국담임목사 2024.04.13
[2024년 3월 3일] Why Me? 김성국담임목사 2024.03.02
[2024년 3월 24일] 얼마나 아프셨나 김성국담임목사 2024.03.23
[2024년 3월 17일] 내 마음에 봄이 오면 김성국담임목사 2024.03.16
[2024년 3월 10일] 후반전(後半戰)을 달리다 김성국담임목사 2024.03.09
[2024년 2월 4일] 베토벤을 죽였네 김성국담임목사 2024.02.03
[2024년 2월 25일] 아주 먼 옛날 김성국담임목사 2024.02.2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