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아리조나, 중국, 캄보디아, 차례차례 불편한 먼 길을 기쁨으로 떠나는 이들의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저 분은 바쁜데, 이 분은 아픈데, 저 청년은 힘든데, 이 학생은 약한데....”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모두가 다 그 길을 떠나지 않을 충분한 이유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셨던 예수님, 그 복음 이야기가 아니고서는 구원의 길이 없기에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 주 복음 전하기 위해 말없이 떠나는 뒷모습이 왜 이렇게 가슴 시리도록 숭고(崇高)한지요.

 

그 뒤를 이어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길 이들이 준비하고 있군요.

필라델피아, 카작스탄, 케냐, 키르키스탄, 온두라스, 에디오피아, 할렘.... 그 누군가 익숙한 자리, 편안한 자리를 떠나는 그 뒷모습을 남겨야 여기 교회도 살고, 저기 세상도 산다면, 우리 교회에서 뒷모습을 남기는 이들의 줄은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선교는 사랑인가 봅니다. 선교는 눈물인가 봅니다.

저들이 힘 있게 복음을 전하고 건강하게 돌아오기까지 사랑으로 바리바리 무엇인가 싸서도 보내고 그 무엇인가를 싸던 두 손을 모아 눈물로 기도도 하는 이들이 있기에 그런 뒷모습이 향기가 되는가 봅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이름 날짜
[2024월 6월 9일] 섞어 놓으시는 하나님 김성국담임목사 2024.06.08
[2024년 7월 7일] 정해진 시간은 어김없이 김성국담임목사 2024.07.06
[2024년 7월 14일] 길 떠나는 형제여 김성국담임목사 2024.07.13
[2024년 6월 30일] 그대 있음에 김성국담임목사 2024.06.29
[2024년 6월 2일] Well Done! 김성국담임목사 2024.06.01
[2024년 6월 23일] 광야에서 들려오는 노래 김성국담임목사 2024.06.22
[2024년 6월 16일] 약을 먹으려다 문득 김성국담임목사 2024.06.15
[2024년 5월 5일] 자기를 낮추는 사람 김성국담임목사 2024.05.04
[2024년 5월 26일] 기억하고 기대하자 김성국담임목사 2024.05.25
[2024년 5월 12일] 버팀목 김성국담임목사 2024.05.11
[2024년 4월 7일] 나 하나 꽃 피어 김성국담임목사 2024.04.06
[2024년 4월 28일] 사랑으로 길을 내다 김성국담임목사 2024.04.27
[2024년 4월 21일]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김성국담임목사 2024.04.20
[2024년 4월 14일] 사람을 키우다 김성국담임목사 2024.04.13
[2024년 3월 3일] Why Me? 김성국담임목사 2024.03.02
[2024년 3월 24일] 얼마나 아프셨나 김성국담임목사 2024.03.23
[2024년 3월 17일] 내 마음에 봄이 오면 김성국담임목사 2024.03.16
[2024년 3월 10일] 후반전(後半戰)을 달리다 김성국담임목사 2024.03.09
[2024년 2월 4일] 베토벤을 죽였네 김성국담임목사 2024.02.03
[2024년 2월 25일] 아주 먼 옛날 김성국담임목사 2024.02.2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