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아리조나, 중국, 캄보디아, 차례차례 불편한 먼 길을 기쁨으로 떠나는 이들의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저 분은 바쁜데, 이 분은 아픈데, 저 청년은 힘든데, 이 학생은 약한데....”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모두가 다 그 길을 떠나지 않을 충분한 이유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셨던 예수님, 그 복음 이야기가 아니고서는 구원의 길이 없기에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 주 복음 전하기 위해 말없이 떠나는 뒷모습이 왜 이렇게 가슴 시리도록 숭고(崇高)한지요.

 

그 뒤를 이어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길 이들이 준비하고 있군요.

필라델피아, 카작스탄, 케냐, 키르키스탄, 온두라스, 에디오피아, 할렘.... 그 누군가 익숙한 자리, 편안한 자리를 떠나는 그 뒷모습을 남겨야 여기 교회도 살고, 저기 세상도 산다면, 우리 교회에서 뒷모습을 남기는 이들의 줄은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선교는 사랑인가 봅니다. 선교는 눈물인가 봅니다.

저들이 힘 있게 복음을 전하고 건강하게 돌아오기까지 사랑으로 바리바리 무엇인가 싸서도 보내고 그 무엇인가를 싸던 두 손을 모아 눈물로 기도도 하는 이들이 있기에 그런 뒷모습이 향기가 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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