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어렸을 적에 “가위 바위 보”놀이를 많이 했습니다.

“묵찌빠”라고 부르기도 했죠.

이것을 통해 승부(勝負)를 결정짓습니다.

“내가 주먹을 낼 테니 너는 보를 내라”고 심리전을 펴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어른이 되고는 “가위 바위 보”놀이를 한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만 어릴 때 작은 손으로 만들었던 가위 바위 보자기의 모습에 많은 교훈이 있음을 이렇게 어른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가위”는 자르는 것입니다.

가위는 가차 없이 자릅니다. 나도 자를 것은 잘라야지.

가위는 좌우로 가르면서 결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도 분명히 결단해야지.

 

“바위”는 땅 위에도 있고 흐르는 강물 속에도 있습니다.

땅 위의 바위는 견고합니다. 나도 흔들리지 않아야지.

흐르는 강물 속의 바위는 매일 자기를 씻습니다.

나도 날마다 성령으로 씻어야지.

 

“보”는 손을 다 펴는 것입니다.

보자기의 모습을 보입니다. 나도 사는 동안 감싸는 인생이 되어야지.

펼친 손은 사람이 이 땅을 떠날 때의 모습입니다.

나도 모든 것을 놓는 연습해야지.

 

우리는 옛 친구들과 “가위 바위 보”놀이를 언제 다시 할 수 있을까요?


List of Articles
제목 이름 날짜
[2015-1-11] 맡길 짐, 맡은 짐 admin 2015.01.11
[2015-1-18] 이만하면 내 잘살았지예 admin 2015.01.18
[2015-1-25]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김성국담임목사 2015.01.25
[2015-1-4]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admin 2015.01.04
[2015-10-11] 그래서 만남은... 김성국담임목사 2015.10.11
[2015-10-18] 내 앞의 갈림길 김성국담임목사 2015.10.18
[2015-10-25] 다시 일어나, 다시 깨어나 김성국담임목사 2015.10.25
[2015-10-4] 가을을 타는 사람들 위하여 김성국담임목사 2015.10.04
[2015-11-15] 참 뻔뻔한 나무 김성국담임목사 2015.11.15
[2015-11-1] J.J 그리고 SDG 김성국담임목사 2015.11.01
[2015-11-22] 11월 넷째 목요일 김성국담임목사 2015.11.22
[2015-11-29] 사람은 이야기를 남긴다 김성국담임목사 2015.11.29
[2015-11-8] 교회와 아내 김성국담임목사 2015.11.08
[2015-12-13] 일할 수 없는 밤이 속히 오리라 김성국담임목사 2015.12.13
[2015-12-20] 여러분을 믿쉽니다! 김성국담임목사 2015.12.20
[2015-12-27] 4일이나 남았네! 김성국담임목사 2015.12.27
[2015-12-6] 조금 더 힘든 길을 걷는 자들에게 김성국담임목사 2015.12.06
[2015-2-15]삼겹줄 중보기도, 궁금하시지요? 김성국담임목사 2015.02.15
[2015-2-1] 영혼을 가꾸세요 김성국담임목사 2015.02.01
[2015-2-22] 말씀으로 자신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 김성국담임목사 2015.02.2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