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오늘이 벌써 6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이번 주는 올해의 반환점을 도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올해의 상반기를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보람도 있으시고 아쉬움도 있으실 것입니다.
상반기를 잘 보냈다고 방심해도 안 되고 아쉽다고 낙심할 일도 아닙니다.

 

2021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6개월이나 남아 있습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나기에 충분하고 넉넉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지금 꼭, 정말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잠시 멈춤입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쉬지 말고 계속 달리라고 부추깁니다.

그래야 성공한다고 몰아댑니다.
성공은 쉼 없이 달린다고 얻는 것도 아니고 그리스도인의 목표도 아닙니다.
모든 운동 경기가 전반전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결국 경기는 후반전을 마쳐야 마지막 승부가 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의 하프타임은 너무 중요한 시간입니다.
잠시 멈추어 쉬면서 전반전을 돌아보며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잠시 멈춤의 하프타임이 지나고 일어나는 반전의 후반전을 수없이 보았잖아요.

그러니 우리 모두 냅다 달리지도 말고, 아예 포기하지도 말고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고 하반기를 같이 힘차게 달려요. 함께 놀라움을 누려요.

그러자면 전교인 여름 수련회는 잠시 멈춤의 너무 멋진 시간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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