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라면 좋아하십니까?

라면을 멀리하지만, 꼭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tv 드라마 등에서 누군가 후후 불면서 라면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 저도 그 사람처럼 그렇게 라면을 먹고 싶습니다.

라면 하나 먹는데도 감격(?)스럽게 먹는다면 그 영향력이 작지 않습니다.

 

시인이 별, 바람, 꽃에 감격하지 않고 시를 쓴다면 누구도 그 시를 읽지 않을 것입니다.

감격 없이 부르는 노래를 듣는다는 것은 여간 괴로운 일이 아닙니다.

승리에 감격스러운 환호가 없다면 그 어떤 운동경기도 곧 퇴출당할 것입니다.

 

감격이 없는 사람은 울분도 없습니다.

진리를 보고 감격하지 않는 사람은 불의를 보고 울분을 쏟을 리 없습니다.

감격도 울분도 없는 사람에게 그 어떤 선한 것도 기대하지 마십시오.

신앙생활에는 감격과 울분의 이중창이 있어야 합니다.

은혜에 감격해 하고, 죄에 분노하는 감정이 없다면 뜨거운 신앙생활이 아닌 싸늘한 종교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감격도 울분도 없었다면 십자가 앞으로 가보십시오. 그리고 거기에 머물러 있어 보십시오.

예수님 은혜의 감격, 내 죄악의 울분이 터져 나와 마침내 혼자서 감격과 울분의 이중창을 목 놓아 부를 것입니다.

내 삶에서 울려 퍼지는 감격과 울분의 이중창은 이상한 변덕이 아니라 살맛 나는 세상으로 만드는 아름다운 화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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