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 200구를 북한으로부터 돌려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곧 모든 사람들이 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유해는 너무 많습니다.

 

비목(碑木)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한명희씨가 한국 전쟁에서 희생된 무명용사들의 비목(碑木) 꽂힌 돌무덤을 보며 그들을 생각하며 쓴 시(詩)입니다.

그 시에 장일남씨가 곡(曲)을 입혀 많은 한국인들이 애창하는 곡이 되었습니다.

저도 뺨에서 가슴으로 눈물을 흘려보내며 수없이 부르곤 하였습니다.

 

내일은 6월 25일, 남침(南侵)에 의한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어언 68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어머니도 그립고, 친구도 보고 싶으나 자유를 지킨다는 가치 때문에 깊은 계곡에서 죽어간 우리 젊은이들, 이름도 몰랐던 한국 땅에서 한국인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죽어간 이국(異國)의 청년들, 그들이 지펴준 자유의 횃불을 잘 들고 있다가 다음 세대에 잘 전해 주어야 할 터인데...

 

자유를 사랑하다 이름 모를 비목 아래 잠든 젊은 영웅들의 유해라도 속히 가족 품에, 그들의 조국 품에 돌아가야 합니다.

그들을 찾는 그들의 조국이 있듯이, 우리의 영원한 조국, 하나님 나라는 진정한 자유의 복음을 위해 살다 죽어 십자가 아래 묻힌 영웅들을 찾고 또 찾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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