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나오미는 아버지에게 말합니다.

“저도 한 사람 정도는 사랑 할 수 있어요.”

목사인 아버지 고이치는 외동딸 나오미에게 말합니다.

“사랑한다는 건 용서하는 것이란다.

한두 번 용서하는 게 아니라 끝없이 용서하는 것이지.”

 

미우라 아야꼬의 책“양치는 언덕”에서 나오는 내용입니다.

건달 같은 료이치와 결혼하겠다는 나오미는 부모님의 만류에 “저도 한 사람 정도는 사랑 할 수 있어요.”라고 자신만만해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쉽지 않음을 나오미는 살면서 깨닫게 됩니다.

아버지가 가르쳐 주셨던“사랑은 용서”임을 절절히 체험하기까지 나오미에겐 수많은 눈물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내 사랑의 그릇은 어느 정도일까?”

“정말 나는 한 사람이라도 제대로 사랑할 수 있을까?”

스스로 답하기가 누구에게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제대로 사랑하는 사람은 용서, 끝없는 용서로 빚어지는 것이 분명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당신을 용서합니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아니,“당신을 끝없이 용서합니다.”라는 말이어야 합니다.

한 사람에게도 이렇게 말하기가 힘든 나, 나 한 사람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을 끝없는 용서로 사랑하시기에 너무나 힘드셨을 예수님을 생각하며 눈물짓는 6월의 어느 날입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이름 날짜
[2015-1-11] 맡길 짐, 맡은 짐 admin 2015.01.11
[2015-1-18] 이만하면 내 잘살았지예 admin 2015.01.18
[2015-1-25]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김성국담임목사 2015.01.25
[2015-1-4]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admin 2015.01.04
[2015-10-11] 그래서 만남은... 김성국담임목사 2015.10.11
[2015-10-18] 내 앞의 갈림길 김성국담임목사 2015.10.18
[2015-10-25] 다시 일어나, 다시 깨어나 김성국담임목사 2015.10.25
[2015-10-4] 가을을 타는 사람들 위하여 김성국담임목사 2015.10.04
[2015-11-15] 참 뻔뻔한 나무 김성국담임목사 2015.11.15
[2015-11-1] J.J 그리고 SDG 김성국담임목사 2015.11.01
[2015-11-22] 11월 넷째 목요일 김성국담임목사 2015.11.22
[2015-11-29] 사람은 이야기를 남긴다 김성국담임목사 2015.11.29
[2015-11-8] 교회와 아내 김성국담임목사 2015.11.08
[2015-12-13] 일할 수 없는 밤이 속히 오리라 김성국담임목사 2015.12.13
[2015-12-20] 여러분을 믿쉽니다! 김성국담임목사 2015.12.20
[2015-12-27] 4일이나 남았네! 김성국담임목사 2015.12.27
[2015-12-6] 조금 더 힘든 길을 걷는 자들에게 김성국담임목사 2015.12.06
[2015-2-15]삼겹줄 중보기도, 궁금하시지요? 김성국담임목사 2015.02.15
[2015-2-1] 영혼을 가꾸세요 김성국담임목사 2015.02.01
[2015-2-22] 말씀으로 자신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 김성국담임목사 2015.02.2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