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식당에서 남들은 맛있게 식사를 하는데 금식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저는 그렇게까지 식사하는 분들에게 부담을 주며 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보았습니다.

며칠 전 뉴저지에서 몇몇 목사님들과 만남이 있었습니다.

모두 주문하는데 한 분 목사님은 주문하지 않으셨습니다.

금식 중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들어보니 금식할만한 큰 제목을 가지고 있으셨습니다

 

자신을 위한 것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진리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사람마다 금식의 이유가 많겠지만 자신을 위한 이유를 뛰어넘어 식당에서까지 금식하시는 모습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 날, 제가 시킨 대구지리를 쉽게 삼킬 수 없었습니다.

가시가 많아서만은 아니었습니다.

받은 감동에 목이 멘 것도 있고, 그가 붙잡은 진리를 흔드는 자들이 다름 아닌 그리스도인이라 자처하는 자들이라는 불편한 사실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들의 싸움의 대상은 저 마귀들인데....

우리끼리 싸워서는 안 되는데....

그동안 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인데....

감사절 주간을 지나며 우리 교회 안에, 우리 노회 안에 우리끼리 싸우는 일이 없다는 것에도 큰 감사함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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