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우는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텍사스, 플로리다 등 남부지역을 강타한 태풍 하비(harvey)와 어마(irma)로 인해 많은 것을 상실한 자들의 통곡입니다.

우리가 받은 복음은 나 혼자만 천국 가는 데 만족하라는 부분적 복음이 아닙니다.

주님이 주신 복음은 총체적이며 온전한(whole) 복음입니다.

그 복음은 미래에만 아니라 현재의 삶에도 소망이 되는 복음입니다.

그 복음은 개인적일 뿐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사회의 아픔에도 참여하는 복음입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적에 동사무소(?)에선가 나누어 준 우윳가루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맛도 있었고 배도 고파서 잘 먹었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알았습니다.

그 우윳가루가 미국에서 보내 준 구호 물품이었던 것을.

훗날 알았습니다.

복음은 우는 자들에게 실체적 사랑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을.

 

지금, 우리가 건너와 사는 미국 땅에 눈물이 철철 흐릅니다.

저 남녘에서 들려오는 울음에 동참하는 것이 복음입니다.

우리가 울 때 우리를 도왔던 그들을 우리가 도울 차례가 되었습니다.

다음 주일에는 그들의 상한 마음을 위로하고, 흐르는 눈물을 조금이라도 닦아 주기 위해 위로와 사랑이 담긴 손길을 모으려고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받은 복음, 우리가 경험한 복음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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