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지난 월요일 밤 첸위지 전도사님으로부터 힘든 소식을 받았습니다.
목사고시를 치루기 위해 총회가 열리는 알라스카로 며칠 전 떠났던 첸 전도사님이 그 결과를 알려온 것입니다.
“목사님, 다른 모든 과목은 pass했는데 설교 과목에서 fail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믿기지 않았습니다. 다른 과목이면 몰라도 설교에서 떨어지다니.
아시는대로 첸 전도사님의 열정적인 설교는 중국어 회중은 물론 한국어 회중에게도 깊은 감명을 주어왔고 중국어 예배 부흥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습니다.

복잡한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총회 장소에 도착한 장로님들은 총회와 고시부 관계자들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저는 이 상황을 하나님 앞에서 묵상해 보았습니다.
그 몇가지 묵상의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펼치시는데 그것은 항상 신실하신 것이며 가장 좋은 것이다.
총회와 고시부의 권위에 순종해야 한다.
이번 일로 총회 지도부가 각 교회의 비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첸전도사님은 더 겸손하고 더 위대한 설교자가 될 것이다.
중국어 예배는 더 부흥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게 주신 다민족선교의 비전은 기도와 성찰을 통해 더 힘있게 전개될 것이다.
우리 교회가 너무 귀하고, 성도들이 참 아름답고 너무 보고 싶다...”


List of Articles
제목 이름 날짜
[2024월 6월 9일] 섞어 놓으시는 하나님 김성국담임목사 2024.06.08
[2024년 7월 7일] 정해진 시간은 어김없이 김성국담임목사 2024.07.06
[2024년 7월 14일] 길 떠나는 형제여 김성국담임목사 2024.07.13
[2024년 6월 30일] 그대 있음에 김성국담임목사 2024.06.29
[2024년 6월 2일] Well Done! 김성국담임목사 2024.06.01
[2024년 6월 23일] 광야에서 들려오는 노래 김성국담임목사 2024.06.22
[2024년 6월 16일] 약을 먹으려다 문득 김성국담임목사 2024.06.15
[2024년 5월 5일] 자기를 낮추는 사람 김성국담임목사 2024.05.04
[2024년 5월 26일] 기억하고 기대하자 김성국담임목사 2024.05.25
[2024년 5월 12일] 버팀목 김성국담임목사 2024.05.11
[2024년 4월 7일] 나 하나 꽃 피어 김성국담임목사 2024.04.06
[2024년 4월 28일] 사랑으로 길을 내다 김성국담임목사 2024.04.27
[2024년 4월 21일]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김성국담임목사 2024.04.20
[2024년 4월 14일] 사람을 키우다 김성국담임목사 2024.04.13
[2024년 3월 3일] Why Me? 김성국담임목사 2024.03.02
[2024년 3월 24일] 얼마나 아프셨나 김성국담임목사 2024.03.23
[2024년 3월 17일] 내 마음에 봄이 오면 김성국담임목사 2024.03.16
[2024년 3월 10일] 후반전(後半戰)을 달리다 김성국담임목사 2024.03.09
[2024년 2월 4일] 베토벤을 죽였네 김성국담임목사 2024.02.03
[2024년 2월 25일] 아주 먼 옛날 김성국담임목사 2024.02.2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