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11이란 숫자에서 무엇을 보십니까?

한국의 어느 학생이 생각했답니다.

“11은 길쭉한 과자 빼빼로 닮았다...”

그래서 세계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빼빼로 데이(11월 11일)가 한국에서 제정(?) 되었습니다.

빼빼로 과자공장 사장님, 올해도 대목을 잘 준비하고 계실 것입니다.

 

어느 시인은 11에 대해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한 사람이 서 있네

그 옆에 한 사람이 다가서네

이윽고 11이 되네

서로가 기댈 수 있고 의탁이 되네

직립의 뿌리를 깊게 내린 채

나란히 나란히 걸어가시네

......”

 

11이란 숫자를 과자 모양으로 보는 사람이 있고, 11이란 글자를 사람 모습으로 보는 시인이 있습니다.

11월이 되었습니다.

그 11이란 글자에서 서로 함께 걷는 다정한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하지만 누가 그 옆 가까이서 함께 걷는가가 참 중요합니다.

대통령이라도 그 옆에 걷는 한 사람 때문에 큰 수치를 당할 수 있고, 지극히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그 옆에 함께 걸으시는 주님 때문에 당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11은 예사로운 숫자가 아닙니다.

11월은 연말 정리 때문에 바쁘다고 무심코 지낼 달이 아닙니다.

11, 지금 내 옆에서 함께 걷는 분은 누구입니까?


List of Articles
제목 이름 날짜
[2024월 6월 9일] 섞어 놓으시는 하나님 김성국담임목사 2024.06.08
[2024년 7월 7일] 정해진 시간은 어김없이 김성국담임목사 2024.07.06
[2024년 7월 14일] 길 떠나는 형제여 김성국담임목사 2024.07.13
[2024년 6월 30일] 그대 있음에 김성국담임목사 2024.06.29
[2024년 6월 2일] Well Done! 김성국담임목사 2024.06.01
[2024년 6월 23일] 광야에서 들려오는 노래 김성국담임목사 2024.06.22
[2024년 6월 16일] 약을 먹으려다 문득 김성국담임목사 2024.06.15
[2024년 5월 5일] 자기를 낮추는 사람 김성국담임목사 2024.05.04
[2024년 5월 26일] 기억하고 기대하자 김성국담임목사 2024.05.25
[2024년 5월 12일] 버팀목 김성국담임목사 2024.05.11
[2024년 4월 7일] 나 하나 꽃 피어 김성국담임목사 2024.04.06
[2024년 4월 28일] 사랑으로 길을 내다 김성국담임목사 2024.04.27
[2024년 4월 21일]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김성국담임목사 2024.04.20
[2024년 4월 14일] 사람을 키우다 김성국담임목사 2024.04.13
[2024년 3월 3일] Why Me? 김성국담임목사 2024.03.02
[2024년 3월 24일] 얼마나 아프셨나 김성국담임목사 2024.03.23
[2024년 3월 17일] 내 마음에 봄이 오면 김성국담임목사 2024.03.16
[2024년 3월 10일] 후반전(後半戰)을 달리다 김성국담임목사 2024.03.09
[2024년 2월 4일] 베토벤을 죽였네 김성국담임목사 2024.02.03
[2024년 2월 25일] 아주 먼 옛날 김성국담임목사 2024.02.2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