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Parasite! Parasite! Parasite! Parasite!

이렇게 새로운 역사는 외쳐졌습니다.

지난주일 밤에 있었던 92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한국영화“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영화상의

수상작으로 불리면서 4관왕에 오른 것입니다.

한국 문화의 세계적인 역량(力量)을 여실(如實)히 보여준 쾌거(快擧)였습니다.

 

“니들 그러다가 하늘나라 가서 개털모자 쓰고 다닌다!”

선생님이 그러시니 천국에 정말 개털로 만든 개털모자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선생님 말씀도 안 듣고 뺀질뺀질거리다가 영원히 벗을 수 없는 개털 모자를

쓰고 천국에서 오고 가면 모양이 한참 빠질 텐데 어떻게 하나 걱정이 들었습니다.

신앙생활을 어렸을 적부터 잘하라는 선생님의 뜻깊은 마음은 알았지만

천국에는 확실히 개털모자가 없음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천국에 개털모자는 없고 그 대신 면류관은 많이 있습니다.

영광의 면류관, 생명의 면류관, 의의 면류관, 자랑의 면류관, 썩지 않을 면류관.

이 땅에서 영화인들의 주는 아카데미 상 받고도 저렇게 좋아하는데

주님이 주시는 면류관 시상식에 여러 차례 불린다면 얼마나 감격스럽겠습니까.

 

모든 상은 수고의 결정체(結晶體)입니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의 오랜 땀 흘림이 없었다면

오늘의 영광스러운 4관왕도 없었을 것입니다.

어떤 천국 면류관을 받을 것인가? 몇 관왕이 될 것인가?

그것은 그날 갑자기 결정되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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