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지난 주간에 우리 교단 총회에 다녀왔습니다.

여러 차례의 예배, 늦은 밤까지의 회의,“삼손”이라는 뮤지컬 관람 등이 있었습니다.

수요일 밤 교단 선교사 파송 예배에는 글로리아 싱어스의 아름다운 찬양 시간도 있었습니다.

총회와 우리 교회 참석자들을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교우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목요일 새벽기도회 때에 미시간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의 은혜로운 설교가 있었습니다.

그 날 목사님의 말씀 제목은“기도하시는 예수님을 닮아라”였습니다.

설교 가운데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설교자 목사님이 달라스 지역을 방문하셨을 때, 그 지역 어느 목사님께서 이렇게 말슴하셨답니다.

“마른 것들이 더해!”

덧붙인 말씀은 달라스 지역에 120도의 뜨거운 날씨에도 여전히 땀 흘려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더 이상 뺄 것도 없는“마른 것들(?)”이라는 것입니다.

 

운동이 필요한 사람들은 덥다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운동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 마른 사람들이 살 빼겠다고 더 운동하고... 설교 하시던 목사님이 정작 말씀하시고 싶은 것이 있으셨습니다.

 

“기도할 것이 많은 우리들은 기도하지 않는데 기도할 필요가 없으셨던 예수님은 더 기도하셨습니다.”

 

짧은 총회에 참석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들었지만 가장 많이 본 것은 예수님 앞에서의 저의 부끄러운 민낯이었습니다.

“마른 것들이 더해!”라는 짧은 구절과 그 뒤의 교훈적인 말씀들이 저의 건강을 챙기는 일에 경종(警鐘)을 주기도 하였고 기도생활에 대한 깊은 자성(自省)도 갖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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