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가문을 이루려면

히브리서 11:23-26

김성국 담임목사

2014-05-04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성도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은총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가정이  믿음의 가문을 이루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믿음의 가문을 이루었던 모세의 가정을 통해, 어떻게 우리도 믿음의 가문을 이룰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모세의 가족들은 아버지가 아므람, 어머니가 요게벳, 그리고 두 아들 아론과 모세, 딸 미리암이 있었습니다(민 26:59). 세 자녀가 모두 큰 영향력을 끼친 훌륭한 리더였습니다. 이들이 어떻게 믿음의 가문을 이루었을까요?

1. 부부가 먼저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믿음의 가문을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건 부모 자신입니다. 본문 23절에 모세의 부모는 믿음의 사람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출애굽기에는 모세의 부모 아므람과 요게벳이 결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레위 족속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 들었더니”(출 2:1). 아므람은 자기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레위 족속으로서 레위 여자를 선택한 것입니다. 

    아므람은 믿음의 선택을 하는 아버지였습니다. 자기는 엉뚱한 것을 선택하고 자녀에게 바른 것을 선택하라고 하는 아버지가 아니었습니다. 자녀들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무엇을 선택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모세는 결국 이런 아버지를 닮아 훗날 세상이 만들어준 정체성이 아니라 자기의 진정한 정체성을 선택 하였습니다. 본문 24-25절에 모세의 선택이 분명하게 나와 있습니다.“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히 11:24-25). 모세의 선택도 아버지처럼 분명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가문을 이루려면 부모들 자신이 먼저 하나님 앞에 세워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들이 나는 커서 아빠처럼 되고 싶다고, 엄마처럼 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가장 위대한 가정교육의 열매입니다. 부모의 삶이 그들이 말하는 신앙과 동일 할 때 모든 자녀들이 왜 그 길을 안가겠습니까? 자녀를 신앙으로 키우려면 부모들이 먼저 자신들의 신앙과 삶이 일치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어떤 분은 말할 것 입니다. “내 남편은 믿음이 없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가?” 배우자의 믿음 없음을 탓하지 마시고 혼자라도 더욱 믿음의 본을 보이시기 바랍니다. 디모데의 믿음은 외할머니 그리고 어머니에게서 훌륭하게 이어졌습니다(딤후 1:5). 

2. 자녀들을 믿음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본문 23절은“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시각은 단지 자기의 아이이기 때문에 아름답게 보았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아이를 아름답게 보셨기 때문에 그들도 하나님의 관점으로 아이를 보았다는 것입니다.“그 때에 모세가 났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 그 부친의 집에서 석 달을 길리우더니”(행 7:20) 하나님이 모세를 아름답게 보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의 부모는 이런 하나님의 시각으로 모세를 보았습니다. 우리의 자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자녀는 하나님의 선물이며 상급입니다(시 127:3). 하나님이 은혜로 자식을 주셨습니다(창 33:5). 하나님의 선물이요 하나님이 사랑스럽게 보시는 자녀들에게 부정적인 말을 하면 안 됩니다. 

    또한, 자녀들의 문제로 두려워 마십시오(23절b). 우리는 모세의 부모님처럼 자녀들을 갈대상자, 곧 믿음의 상자 안에 담아야 합니다. 자녀가 진리 안에, 예수님 안에 담겨 있다면 그 어느 것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녀들이 대학을 갈 때에도 출석할 갈대상자, 곧 그들이 대학생활 때에 다닐 주변의 교회를 먼저 살펴 주셔야 합니다. 믿음의 눈으로 자녀를 아름답게 보시고 믿음의 눈으로 갈대상자를 찾아 그 안에 자녀를 담으셔야 믿음의 가문을 이룰 수 있습니다.    

3. 어릴 때 믿음 교육이 필요하다. 

    믿음의 가문을 이루려면 어릴 때 신앙교육을 가르쳐야 합니다.“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 모세는 바로의 궁에서 애굽교육을 먼저 받은 것이 아니라 어머니 요게벳으로부터 믿음교육을 먼저 받았습니다(출 2:5-10). 요게벳은   주어진 시간에 모세에게 철저한 신앙교육을 시켰습니다. 

    언젠가 아이들을 세상교육에 내 놓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피할 길이 없습니다. 때문에, 부모는 세상교육이 자녀들을 지배하기 전에 철저한 믿음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나중에 모세에게 엄청나게 주어진 애굽교육이 결코 먼저 주어진 믿음교육을 바꾸지 못했습니다. 요게벳이 모세에게 가르친 믿음교육의 내용이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 26절을 통해 알 수 있는데, “너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아야 한다, 너는 하늘을 바라보며 살아야 한다, 애굽의 왕궁에서 안주하지 말라, 영원한 왕국이 있다, 그 왕국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살라”고 가르친 것입니다. 이렇듯 믿음의 교육은 믿음의 가문을 만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의 가문을 이루시길 원하십니까? 

   믿음의 가문을 이루기 위한 출발점은 부모자신입니다. 부모의 선택, 부모의 자세가 일관성 있는 신앙의 선택, 자세이여야 합니다. 그리고 자녀를 하나님이 보시는 사랑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반드시 그 자녀를 갈대상자 안, 곧 진리 안에, 그리스도 안에, 교회 안에 담아야 합니다. 또한, 신앙 교육을 일찍  시켜야 합니다. 늦었다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믿음의 가문, 이 축복이 우리 모든 성도들의 가정의 모습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