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지난 주간에는 우리 교단 총회가 있었습니다.

여러 차례의 예배를 통해 많은 은혜도 받았고, 숱한 회의(會議)를 통해 교단의 여러 현안도 잘 처리하였습니다.

총회 폐회 예배 때 마지막에 부른 찬송은 222장이었습니다.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하나님이 함께 계셔

사망권세 이기도록 지켜주시기를 바라네

다시 만날 때 다시 만날 때 예수 앞에 만날 때

다시 만날 때 다시 만날 때 그때까지 계심 바라네

 

총회장님의 설명에 따르면 작년 5월 총회 후 올해 총회 때까지 일 년 동안 네 분의 목사님과 한 분의 사모님이 천국 가셨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일 년 동안 또 누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지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만났다가 오늘 헤어지는 사람 중에 이 땅에서 또다시 만나지 못할 사람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헤어지는 그 사람,

혹시 이 땅에서 다시 못 만나더라도 천국에서는 다시 만나야 합니다.

 

내 삶에 승차했던 어떤 사람이 금방 내리든 아니면 조금 오래 같이 가든 언젠가의 헤어짐이 영원한 이별의 순간이 되지 않도록 우리가 헤어지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어딜 가든 하나님과 함께 있다가 어디서든 다시 만날 때는 예수님 앞에서 만나는 것 맞죠?”

 

모두 일어서서 부른 폐회 예배의 마지막 찬송은, 총대들의 헤어짐의 아쉬움을 넘어 총대들의 사명을 다시금 불러일으키며 총회 장소에 가득 울려 퍼졌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이름 날짜
[2018-7-15] 혼자 부르는 이중창 김성국담임목사 2018.07.15
[2018-7-8] 보이지 않는 적 김성국담임목사 2018.07.08
[2018-7-1] 코끼리를 들어 올린 개미 김성국담임목사 2018.07.01
[2018-6-24] 비목(碑木) 김성국담임목사 2018.06.24
[2018-6-17]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 때면 김성국담임목사 2018.06.17
[2018-6-10] 저도 한 사람 정도는 사랑 할 수 있어요 김성국담임목사 2018.06.10
[2018-6-3] 그대의 이름은, 그리고 나의 이름은 김성국담임목사 2018.06.03
[2018-5-27] 오늘 헤어지는 그 사람 김성국담임목사 2018.05.27
[2018-5-20] 아직 버리지 마세요 김성국담임목사 2018.05.20
[2018-5-13] 숨겨놓은 마지막 말씀 김성국담임목사 2018.05.13
[2018-5-6] 흔들리는 둥지에 성한 달걀 없다 김성국담임목사 2018.05.06
[2018-4-29] 주는 평화 김성국담임목사 2018.04.29
[2018-4-22] 따르릉 김성국담임목사 2018.04.22
[2018-4-15] 나 무거워? 김성국담임목사 2018.04.15
[2018-4-8] 무한도전 김성국담임목사 2018.04.08
[2018-4-1] 손가락이 열 개인 이유 김성국담임목사 2018.04.01
[2018-3-25] 무관심하지는 않으신가요? 김성국담임목사 2018.03.25
[2018-3-18] “긴 침묵”으로 말하라 김성국담임목사 2018.03.18
[2018-3-11] 어두움 속에서도 보시나요? 김성국담임목사 2018.03.11
[2018-3-4] 그 소녀가 그립습니다 김성국담임목사 2018.03.04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