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연합하여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 133:1)

주화씨를 아시나요?

송주화씨.“용서”라는 신학적 주제를 다룬 영화“밀양”의 제작에도 참여하시고 현재는 한국에서 청소년 사역을 담당하고 계신 목사님.

잘 모르실 것입니다.

사실 저도 잘 모르는 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 분이 참 친절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분이 목회자 월간지인“목회와 신학”12월호에 쓴 글을 보았습니다.

제목이 조금 깁니다.

“성도들과 함께하면 좋은 크리스마스 영화들.”그는 그의 글에서 성탄절에 볼만한 영화들,“멋진 인생”,“크리스마스 캐롤”,“작은 아씨들”,“메리 크리스마스”,“34번가의 기적”,“내티비티 스토리-위대한 탄생”등 여러 편의 영화를 간단한 해설과 함께 친절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친절은 친절을 베푸는 자에게 기쁨을, 친절을 받는 사람에게는 유익을, 그리고 그 친절을 받은 사람에게서 또 다른 사람에게로 전달되는 신비함이 있습니다.

제가 언젠가 주화씨가 친절히 소개한 영화를 보게 되면 저는 그 감동을 누군가에게 전달할 것입니다.

아직 그 영화들을 못 보았지만 친절이 전달되는 짧은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도로 공사장에서 일하던 인부가 길가에 쓰러진 청소년을 일으켜 주고, 그 청소년은 무거운 짐을 든 나이 드신 여자 분을 도와주고, 그 여자 분은 자동차를 파킹하고 미터기에 넣을 동전이 없어 쩔쩔매는 사람에게 동전 몇 개를 건네주고, 그 사람은 지갑을 떨어뜨린 자의 지갑을 집어 전해주고....

이어지는 친절을 받은 마지막 사람이 맨 처음 친절을 베풀었던 공사장 인부에게 물을 친절히 전달해 주는 것으로 끝나는 영상이었습니다.

 

이 12월이 친절을 주고받는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의 왕 예수님이 절망으로 쓰러진 우리를 찾아오셔서 친절히 일으켜주셨는데, 사랑의 왕의 이름으로 다른 자들을 친절히 도와주고,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의 왕을 친절히 소개해 주고, 그 사랑을 받은 모든 사람들은 사랑의 왕께 찬양을 아주 친절한(kind) 목소리로 올려드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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